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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호 www. gomijunews.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571) 422-0635 NY( 347) 804-9620 MijunewsNY @ gmail. com 2026년 8월 21일- 2026년 8월 27일 Section-D

90 세 넘겼다고 안심은 금물, 치매 위험‘ 이것’ 에 영향받는다?

치매 증상 없이 90 세를 넘겼다고 해서 안심 할 수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고령 층에서도 성별과 인종, 유전적 요인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90 세 이 상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 금까지 치매 연구는 주로 65 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90 세 이상 초고령층을 대 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 아대 데이비스 헬스( UC Davis Health) 와 카이저 퍼머넌트( Kaiser Permanente) 연구
진은‘ 라이프애프터 90( LifeAfter90)’ 연구를 진행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미국의 통합형 의료ㆍ건강보험 조직이다. 연구진은 2018 년 부터 카이저 퍼머넌트 북부 캘리포니아 회원 가운데 90 세 이상이면서 치매 진단을 받지 않 은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6 개월 마다 인지 기능 평가를 받았으며, 연구진은 새롭게 발생한 치매 사례를 분석했다. 최종 분석 대상은 805 명이었다. 참가자의 중간 연 령은 92 세였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약 2 년이었다. 이 기간동안 전체 참가자의 17 % 인 138 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고, 37 % 인 295 명이 사망했 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현재 상태뿐 아니 라 수십 년에 걸친 의료 기록도 함께 분석했 다. 일부 자료는 1960 년대까지 거슬러 올라 갔다. 이는 치매가 단기간에 발생하는 질환 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 는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레이첼 휘트머 교수는“ 90 세 이후 치매 위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 인지, 또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위험 유전자 인 APOE 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필 요가 있다” 고 설명했다. 90 세 이후에도 치매 위험 격차 지속 기존 연구에 따르면 치매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번 연구 에서도 여성의 치매 발병 위험은 남성보다 약 1.9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0 세가 넘은
후에도 이러한 차이가 계속된 셈이다. 인종 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흑인 참가자의 치 매 위험은 아시아계 참가자보다 약 75 % 높았 으며, 흑인과 히스패닉계 참가자들은 백인과 아시아계 참가자보다 더 높은 치매 발생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단순히 인 종적 특성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 조했다. 교육 수준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 사 회 · 경제적 환경, 만성질환 관리 수준 등 다 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APOE 유전자, 90 세 이후에도 영향 미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성이 높은 APOE 유전자도 분석했다. APOE 는 혈액 속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 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이 가운데 APOE ε2 는 치매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APOE ε4 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APOE ε2 유전자를 가진 참가자들의 치매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61 % 낮았다. 이는 초고령층에 서도 유전적 보호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APOE ε4 는 보다 복잡한 결과를 나타 냈다.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는 치매 위험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성별과 인종에 따라 분석했을 때 는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APOE ε4
와 치매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됐 고, 흑인 참가자에서는 위험이 거의 두 배까 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특정 집단에서 얻 은 유전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 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보다 다 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90 세까지 치매 없이 지냈다고 해 서 더 이상 위험이 없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 다” 며“ 초고령층에서도 치매 선별 검사와 예 방 관리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