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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호 기자 > 60년전 주택 가격은 2만 달러 미만이었던 마 지막 분기점이었다. 1965년은 게토레이가 세 상에 처음 등장했고, 비틀즈의 " Help!" 가 차 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영화 < 사운드 오브 뮤 직 > 이 개봉된 해였다. 이런 대중문화적 사건들 외에도, 그 해는 2 만 달러 미만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했던 마 지막 해이기도 했다.
60년이 지난 지금, 주택 시장은 크게 변했 다. 집값이 상당히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연평 균 소득이 주택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 어들었다. 과거가 더 저렴해 보이는 것은 단순히 향수 때문만은 아니다.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1965년부터 2025년까지 가구 중간 소득과 신 규 주택 매매 중간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주택 구매력이 갈수록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진 이유 1965 년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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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 달러였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약 206,000 달러에 해당하는데, 2025 년 신규 주택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소득 대비 가격 비율을 비교해 보면 주택 구매력 격차는 더욱 커진다. 1965 년 가구 소득은 신규 주택 총 가 격의 34.8 % 에 해당했지만, 2025 년에는 26.4 % 에 불과하다. 이처럼 거의 10 % 가까이 소득 이 부족한 셈이다. 주택 구매력의 저하는 이 런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랫동안 소득 증가율은 꾸준히 상승해 왔 다. 특히 1955 년에서 1985 년 사이에는 매 10 년마다 소득 증가율이 급격히 가속화되었 다. 가구 중간 소득은 1955 년부터 1965 년까지 56.4 % 증가했고, 그 다음 10 년 동안 99.3 % 증 가했으며, 1975 년부터 1985 년까지 102.2 % 증 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바 산업화에 따른 생산성 증가는 소득 증가로 이어졌으나 2000 년 이후 생산성 증가는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고 소득 겨차응 점차 벌어졌다.
주택 구매력 격차 그러나 1985 년 이후 소득 증가율은 상당히 둔화되었다. 1985 년부터 1995 년까지 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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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던 증가율은 1995 년부터 2005 년까지 40.7 % 로 떨어졌다. 그 후 10 년( 2005 년부터 2015 년 까지) 동안 가구 중간 소득은 24.4 % 증가한 72,165 달러에 그쳤다. 가장 최근인 2015 년부 터 2025 년까지는 증가율이 50.5 % 로 소폭 회 복되었다. 동시에 신규 주택 가격은 급등했 다. 거의 모든 10 년 동안 신규 주택 가격 상승 률이 소득 상승률을 앞질렀고, 이는 주택 구 매력 격차 확대에 기여했다.
1955 년부터 1965 년까지 신규 주택 가격은 69 % 상승했는데, 이는 소득 증가율 67.9 % 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 다음 10 년인 1965 년 ~ 1975 년은 소득이 신규 주택 가격 상 승률을 앞지른 마지막 시기였다. 2015 년까 지 소득은 97 % 증가한 반면, 신규 주택 가격 은 99.3 % 상승했다. 1975 년 이후 2015 년까지 는 주택 가격 상승률이 우세했다. 주택 가격 은 급등해 10 년 단위로 116 %( 1975 ~ 1985 년), 59 %( 1985 ~ 1995 년), 75 %( 1995 ~ 2005 년) 의 상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 년간 주택 가격 상승 속도는 둔화되 었지만, 특히 다른 비용들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력 격차가 해소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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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주택 계약금 마련에 걸리는 시간 세 배로 늘어 주택 가격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주택 구매자는 최종 구매 대금을 지불하기 전에 먼저 계약금( 일반적으 로 구매 가격의 20 %) 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 만 사람들의 저축률이 과거보다 훨씬 낮아지 면서 계약금 마련 기간이 길어지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40세이 이르 고 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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