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26 년 1 월 30 일- 2026 년 2 월 5 일 D-7
“ 아파서 매달 2 주씩 누워 지내”..‘ 이렇게’ 식단 바꿨더니 통증 사라졌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매달 2 주는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20 대 여성이 식습관과 생 활방식을 바꾼 뒤 통증이 사라졌다는 사연을 공유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여성 건강 전문 코치 소 피 리처즈( 29) 는 최근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21 세 에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기까지 수년간 심한 복통과 피로, 집중력 저하, 메스꺼움, 10 일 넘게 지속되는 과다 월경으 로 고통받았다고 들려줬다. 그는“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걸 느끼고 계속 병원을 찾 았지만, 돌아온 말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나‘ 여성이라 면 겪는 생리통’ 이라는 설명뿐이었다” 며“ 매달 보름은 침 대에 누워 지낼 수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네 차례의 수술에도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 진으로부터 자궁적출술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말 을 들었을 때, 그는“ 이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는 현 실에 절망했다” 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그는 특정 음식을 섭취한 뒤 복부 팽만과 통증이 악화되는 패턴을 발견했다. 이후 염증과 자궁내막증의 연관 성을 조사하면서 항염증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에 관심을 갖 게 됐고, 여성 건강 전문 코치 과정을 이수하며 본격적인 변 화를 시도했다. 리처즈는 가공식품, 글루텐, 유제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조 정하고,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였다. 대신 채소, 과일, 견과류, 씨앗, 생선, 양질의 단백질 등 자연식 위 주의 식사를 유지했다. 그는“ 재료가 복잡하고 인공 첨가 물이 많은 음식일수록 증상이 심해졌다” 며“ 흰 파스타, 고 도로 가공된 빵 같은 인공 탄수화물이 가장 큰 문제였다”
고 말했다. 식습관 변화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월경량 감소였다. 그는“ 과거에는 패드와 탐폰을 계속 갈아도 감당이 되지 않 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눈에 띄게 줄었다” 며“ 복부 팽만과 통 증도 크게 완화됐다” 고 밝혔다. 또한 빈혈 예방을 위해 고품질 붉은 고기를 주 1 회 정도 섭 취하고, 장 건강과 호르몬 균형 유지를 위해 충분한 식이섬 유를 챙긴다. 리처즈는“ 섬유질은 장 건강뿐 아니라 호르 몬 대사와 염증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자신의 경험과 전문가 지식을 바탕으로 항염증 식단과 생활관리법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리처즈는“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자연식 위 주의 식사와 생활습관 개선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가임기 여성 10 명 중 1 명 겪는‘ 자궁내막증’… 진단 늦고 재발 잦아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밖 에 증식하면서 만성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 하며,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약 10 % 가 겪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생리 통, 만성 골반통, 과다 월경,
성교통, 배변통, 만성 피로, 소화기 증상 등이다. 증상이 일반 적인 생리통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이로 인해 진단까지 평균 7 ~ 8년이 소요된다. 국내에서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 가원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6년 약 10만 명에서 2020년 15만 명 이상으로 늘어 5년 새 48 % 증가 했다. 30 ~ 40대 여성에서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는 10대와 20 대 초반에서도 진단 사례가 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난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난임 여성의 25 ~ 40 % 에서 자궁내막증이 동반된다. 병변으로 인한 유착과 만성 염증 반응이 배란, 수정, 착상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 다. 치료는 진통제와 호르몬 치료가 기본이며, 병변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다만 5년 내 재발률이 최대 60 % 에 이르는 등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반복 적인 극심한 생리통과 골반통, 과다 월경이 지속될 경우 단 순 생리통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