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4, 26 | Page 33

제1934호 www. gomijunews.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571) 422-0635 NY( 347) 804-9620 MijunewsNY @ gmail. com 2026년 7월 24일- 2026년 7월 30일 Section-D

“ 신체 나이 젊어진다”… 문화 생활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영화관이나 박물관, 공연장을 자주 찾는 사 람일수록 신체 기능을 반영하는 생리적 나이 가 더 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문화생활이 사회적 관계와 정신건강을 개선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촉진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진은 영국 50 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문화생활과 생리적 노화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문화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생리적 나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신체 기능 수준을 나타내는 생리적 나이는 실제 나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까지 영화 관람 이나 박물관 · 미술관 방문, 공연 관람 같은 문화생활이 고령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인 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생리적 노화와의 연 관성을 장기간 추적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연구진은 영국의 장기 코호트 연구에 참 여한 50 세 이상 성인 가운데 2004 ~ 2005 년, 2006 ~ 2007 년, 2008 ~ 2009 년 조사에 최소 두 차 례 이상 참여한 1899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개인 특성 을 최대한 통제하는 고정효과 분석을 통해 문화생활과 생리적 나이의 연관성을 살폈다.
생리적 나이는 맥박압, 이완기 혈압, 폐기 능( 강제호기량), 헤모글로빈 농도, 피브리노 겐(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 당화혈색 소, 저밀도 지질단백질( LDL)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 악력, 보행 속도 등 10 개 지표 를 종합해 산출했다. 문화생활 수준은 영화 관, 박물관이나 미술관, 극장 · 콘서트 · 오페 라를 얼마나 자주 찾는지를 바탕으로 평가했 다. 각 항목은‘ 전혀 가지 않는다( 0 점)’ 부터‘ 한 달에 2 회 이상( 5 점)’ 까지 점수를 매겨 총 0 ~ 15 점의 문화생활 점수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문화생활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평균 생리적 나이는 66.9 세로, 문화생활 수준 이 낮은 사람들( 69.9 세) 보다 약 3 년 젊었다. 또 문화생활 점수가 1 점 높아질 때마다 생리 적 나이는 평균 0.09 년( 약 31 일) 낮아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가구 소득, 고용 상태, 만성질환 등 건강과 사회경제적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됐다.
문화생활을 활발히 하는 사람 가운데는 여 성 비율이 높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았으 며, 경제활동을 하고, 건강 상태도 상대적으 로 양호한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문화생활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넓히고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한편,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도와 생리적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 다. 특히 문화생활은 개인의 노력이나 정책 지원을 통해 늘릴 수 있는 요인인 만큼 건강 한 노화를 위한 새로운 개입 수단이 될 수 있 으며, 그 효과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에 견줄 만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인 만큼 문화생 활이 노화를 직접 늦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 다. 원래 건강한 사람들이 문화활동에 더 적 극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문화생활을 늘리는 정책
이 실제로 장기적인 건강 증진과 건강한 노화 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역학 및 지역 사회보건 저널(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에‘ Cultural engagement and physiological ageing: a fixed-effects analysis’ 라는 제목으로 게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