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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2025 년 6 월 13 일- 2025 년 6 월 19 일 C-5

워싱턴 DC 지역 주택 시장의 특이점 연방정부 축소 여파 가능성으로 매물 급증

< 최민기 기자 >
워싱턴 DC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집을 팔고 있다고 레드핀 프리미어 부동 산 중개인은 보고 있지만 정권이 바뀌는 시기 에는 워싱턴 DC 지역의 급격한 정치적 이동 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해야 한다.
워싱턴 DC 매트로 지역의 주택 매물 증가 를 두고 연방 정부 축소의 효과라고 단정하 기도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오히려 전국 추세보다 더 높은 주택 매매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권 변동에 따른 급격 한 이주가 크게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워싱턴 DC 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주택의 활 성 매물은 4 월 한달 전년 동기 대비 25.1 % 증 가해 2022 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었 고, 이는 사상 최대 상승폭이다. 그런데 이에 비해 전국의 활성 매물은 14.2 % 증가해 2024 년 3 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율을 보였다. 워싱턴 DC 의 신규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11.4 % 증가해 2022 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는 전국 증가율 5.8 % 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워싱턴 DC 데이터는 매트로 지 역을 다룬다.
주택 판매자와 구입자가 서로 다른 입장 즉, 정권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혹은 민 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면 워싱턴 DC 지역 의 정치 지형도 바뀌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것과는 다른 전입과 전출이 나타난다. 특히 대통령의 파워가 강한 정부일수록 이 주해 들어오는 수요가 늘어난다. 그렇기 때 문에 주택 매물이 늘어난 것이 연방 정부 축 소에 따른 이주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새 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워싱턴에 들어오려 는 수요가 늘어난 요인도 있다는 점을 감안
주택 매물은 팔려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킨다. 집을 내놓는 사 람은 생활비가 비싸고 원격으로 일하고 가족 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원 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떠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새로운 정부와의 관계를 모색하기 위 해 전입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그것은 전국보다 높은 추세의 주택 구매가 이 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 문에 연방 정부의 축소 효과기보다는 정치적 물 갈이의 효과라고 볼 수 도 있다. 특히, 정부와 관계를 맺고 목적을 성 취하려는 이익단체의 로 비시트들은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전부 현금을 지불하고 주택을 구입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주택에 입찰하고 다른 구매자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하는 주택 구입자들이 많 다. 그래서 주택 판매자들도 현금 구입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효 율성부( DOGE) 는 연방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을 감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최소 121,000 명의 연방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해고 대상이 되었다. 연방 일자리는 워싱턴 DC 의 모든 일자리의 11.1 % 를 차지해, 이는 전국 주요 대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임시로 해고된 연방 공 무원은 7 월 초에 다시 복귀 대상이다. 얼마나 복귀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보다 나아지 는 것은 분명하다. 노동부의 주 수준 데이터 에 따르면 워싱턴 DC 의 최초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 월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최근 더 많은 해고가 발표되었고 일 부 해고된 근로자들은 퇴직금이 소진되면 실 업 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기 때문 에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해고될 가능 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 로 내놓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매물은 워싱턴에 진입하려는 신규 이주자들에 의해 빠르게 판매된다.
워싱턴 매트로 지역은 가격 상승세 어떤 면에서는 워싱턴 DC 주택 시장이 전
국 주택 시장보다 더 뜨겁다.
▶6 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