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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0호 www. gomijunews.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571) 422-0635 NY( 347) 804-9620 MijunewsNY @ gmail. com 2026년 6월 26일- 2026년 7월 2일 Section-D

“ 남성, 결혼 빠르면 좋다?” 젊은 아빠 출생아, 조기 대장암 위험‘ 뚝’?

아빠의 나이가 30 대 중반을 넘지 않을 때 태 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50 세 이전에 일찍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 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국 캘 리포니아에서 1988 ~ 2021 년 50 세 이전에 일찍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사람( 실험군) 1221 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대조군) 6 만 1050 명의 데이 터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 어날 당시, 아빠가 35 세 미만인 자녀는 아빠 가 35 세 이상인 자녀보다 대장암에 일찍 걸 릴 위험이 56 % 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 별과 인종, 출생 체중도 대장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은 여성보다 조기 대장 암 위험이 34 % 높았고, 히스패닉계는 백인 보다 위험이 43 % 높았다. 여성의 경우 태어 날 때 체중이 500g 더 많이 나갈 때마다 조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0 % 씩 높아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엄마가 미국 외 다른 나라 출생인 자녀의 대장암 위험은 15 % 낮았다. 연구팀은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출생 · 부모 요인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 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 Demographic, Birth, and Parental Characteristics and the Risk of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A Population Based Nested Case-Control
Study in California) 는 최근 국제 학술지 《 암( Cancer) 》에 실렸고 영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가 소개했다. 최근 전 세계 보건학계의 큰 수수께끼 중 하 나는 젊은 층에서 대장암이 급증하는 현상이 다. 종전에는 주된 원인으로 가공식품 섭취, 비만, 좌식 생활 등 성인이 된 이후의 습관을 꼽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가 태어나기 전인 태아기의 환경과 부모의 생물학적 조건 을 기준으로 대장암 발병 원인의 타임라인을 대폭 앞당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장 파격 적인 것은 아빠가 자녀의 미래 암 발병에 미 치는 후성유전학적 영향력이다. 일반적으로 고령 출산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주로 엄 마의 나이에 집중돼 왔다. 이번 데이터는 아 빠의 정자 세포가 노화하면서 생기는 유전적 변이나 DNA 메틸화 등의 변화가 자녀의 성 인기 종양에 대한 취약성으로 고스란히 이어 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50 세 이전의 조기 대장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남성의 적 기 결혼과 출산 계획에서 시작될 수도 있음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 여아에게서만 나타난 출
생 체중과 대장암 위험의 비례 관계에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자궁 내 환경에서 영양이 과 잉 공급되거나 특정 호르몬에 노출돼 과체중 으로 태어난 여아는, 성장 과정에서 대장 점 막 세포의 증식 체계나 전신 대사 회로가 암 에 취약한 구조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 관리 외에 임신부의 체 중 및 영양 관리 단계도 자녀의 암 예방에 매 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남성의 높은 조기 대 장암 발병률에는 생물학적 성호르몬의 차이 나 장내 미생물 환경의 특성이 반영됐을 수 있다. 히스패닉계의 높은 위험도와 외국 출 생 엄마를 둔 자녀의 낮은 위험도는 식습관 변화, 이민 세대 간의 라이프스타일 차이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요인이 대장 건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금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만으로는, 젊은층 대장암 급증 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생의 초기 단계나 그 이전부터 쌓 인 생물학적 기록이 어떻게 젊은층 대장암 발 병으로 이어지는지 밝혀내는 것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