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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호 기자 > 단독 주택의 오랜 기준 중 하나는 다른 집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것을 허용 하는 것은 다가구 주택이거나 타운 하우스이 다. 그런데 주택 위기로 인해 이 기준이 서서 히 무너지거나 사라지고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 기준은 엄격하게 적 용됐으나 캘리포니아에서 별채 형식의 부속 건물이 허용되면서 다른 주에서는 이웃과의 벽을 공유하는 주택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 웃과 벽을 공유하는 단독 주택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처음 시도되어 이제 전국적으 로 유행하고 있다.
벽을 공유하는 틈새 주택 비교적 작은 규모인 900 평방피트 크기의 집 은 다른 집과 벽을 공유하는 복층 구조로 오 래된 집의 뒷마당에 자리 잡고 있다. 포틀랜 드는 IT 붐이 일면서 집값이 고공행진을 했고 집을 더 지을 부지가 마땅하지 않아 기존의 넓은 주택 부지에 이웃과 벽을 공유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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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2 층집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포틀랜드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40 만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집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이 액수로 는 대부분 수리가 필요한 집이나 관리비가 비 싼 콘도밖에 구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복층 주택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에게 훨씬 더 좋은 집의 구실을 한다. 신축 주 택은 이런 도심 재개발 주택이 아니면 불가능 하지만 도심이면서 새로 지은 집이나 마찬가 지이기 때문이다. 가격 또한 콘도보다는 단독 주택이라는 점에서 훨씬 인기가 높다. 주택 가격 폭등 현상이 해안 도시에서 시작 되어 미국 전역의 거의 모든 도시로 확산되 고, 주택 공급 부족이 원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많은 지역 사회가 기존 주거 지 역에 중간 규모 또는 틈새( infill) 주택 건설 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했다. 이는 단독 주택보다는 밀집된 주거 형태를 띠지만, 대형 아파트 단지보다는 훨씬 낮은 밀도를 의 미한다. 포틀랜드에는 이제 듀플렉스, 트리플 렉스, 포플렉스, 식스플렉스와 같은 주택들이 |
들어서 있다. 또한, 모든 주택이 도로를 향하 는 대신 부지 안쪽으로 깊숙이 붙어 있는 타 운하우스, 뒷마당에 지어진 주택, 이동식 주 택, 그리고 소형 주택들이 모여 있는 " 소형 주 택 단지 " 도 있다. 다른 도시, 카운티, 주에서 도 이런 주택 형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포틀 랜드는 특히 건설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를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도시에서 원하는 어떤 형태의 주택이든 합 법화할 수 있지만 실제로 건설될지는 자금 조 달이 가능하고 판매 가능한 상품인지에 달려 있다.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틈새 주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이다.
포틀랜드는 핵심 요소가 면적, 특히 " 용적 률 " 이라는 지표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새롭게 개정된 규정에 따라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단 독주택의 크기는 대지 면적의 절반으로 제한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5,000 평방피트 대지에 는 최대 2,500 평방피트 규모의 용적률 50 % 의 주택만 건축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의 대안이 위로 층수를 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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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개발업자가 다세대 주택을 짓는 경우 에는 더 큰 규모로 건축할 수 있다. 같은 대지 에서 2 세대 주택은 3,000 평방피트, 3 세대 주택 은 3,500 평방피트, 4 세대 주택은 4,000 평방피 트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개발업자는 이런 다 세대 주택을 통해 단독주택보다 더 많은 수익 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2021 년 규 정 시행 첫 해에 신규 건축 허가의 88 % 가 중 간 규모 주택 및 부속 주거 시설에 대한 것으 로, 단독주택을 훨씬 앞질렀다.
▶3 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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