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호 기자 > 주택난이 사람들의 거주지와 일터를 조용 히 바꿔놓고 있다. 지금 당장 감당할 수 있 는 주거지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사 람들 사이에서도 각기 다른 계층이 다양한 방 식으로 이 문제에 직면하고 타협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020년부터 2025년까 지 고객 주소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더 저렴한 생활비를 찾아 이 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 르면 이들은 인디애나폴리스, 콜럼버스, 덴버 와 같은 지역의 비교적 중소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택 전문가들은 이런 인구 유입이 애초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던 저렴한 생 활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부동 산 정보 사이트인 리얼터닷컴( Realtor. com) 은 인구 증가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지역의 주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임 대료와 주택 가격에 압력이 가해진다고 보았 다. 이는 마치 뱀이 자기 꼬리를 먹는 것과 같 아서 저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결 |
국 감당할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인디애나폴리스, 콜럼버스, 덴버 는 신규 주택 공급이 상당수 증가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 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역 지도자들은 생활비 상승을 억 제하면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 운 과제라고 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 락하는데,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가 여기에 해당한다. 로스앤젤레스와 워 싱턴 DC 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생활비 가 급등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이런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워싱턴 DC 는 이 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줄지 않아 사회초년생이 항상 일정 부분 유입되고 있다 는 점이다.
이웃들이 이사하는 모습에는 자신들의 예 산에 맞는 주택을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 다. 여기에 대학을 갓 졸업한 초년생들은 직 장을 찾아 가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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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직장은 매트로 대도시의 한복판이지 만 생활은 인근 주변 도시에 거주한다. 최근 건설되는 주택들은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대의 주택에 대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아파트를 골라 임대를 얻어 거주하 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2021 년 이후 사람들의 이사 건수는 50 % 이상 감소했다. 또 한 이사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같은 대도시권 이나 지역 내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사는 단순히 재정적인 이유만 으로 결정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곳에 살고 싶 어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높은 생활비 때문 에 이사를 고려하더라도, 실제로 이사를 감당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수십 년 전과 비교했 을 때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훨씬 더 비싸졌 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성이 그 어느 때보 다 줄어들었다.
주택 임대 이유의 특징 뚜렷 주택 임대 시장은 마치 하나의 획일적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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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인 것처럼 논의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로는 그렇지 않다. 부동산 전문 매체 리얼터 닷컴( Realtor. com) 의 보고서는 빠듯한 예산 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 상황 속에서 임차 인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주택 장벽을 분석하 고 있다. 2024 년 100 대 대도시권의 미국 지역사회 조 사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전 체 임대 가구의 80 % 이상을 차지하는 세 가 지 유형의 임차인, 즉 젊은 임차인, 가족 임차 인, 그리고 장기 임차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