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영 기자 >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성장률이-0.3% 로 위축되어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두 분기 연속 성장률이 감소하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로 기록된다. 아직 경기침체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럴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계속 추진된다 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 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경제는 수입 급증 으로 국내총생산( GDP) 즉, 경제성장률이 하 락하고 물가가 예상보다 더 많이 상승하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이 위축되었다. 경제 분석국( Bureau of Economic Analysis) 의 1 분기 국내총생산( GDP) 잠정 추정치에 따르 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경제성장률은 연율 환 산-0.3% 로 감소했는데, 이는 예상치-0.2%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이 수치는 2024년 4분기에 나타난 2.4 % 성장률보다 현저히 낮 았다. 이번 역성장은 2022년 1분기 이후 첫 분 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가격 오르기 전 수입 물량 급증
월가의 경제분석가는 경기 확장 기간 동안 하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전례가 없는 것 은 아니며 경제가 불황에 빠져 있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경제가 불황에 가까운 조짐은 없으며 단지 관세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경제 활동을 위축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월가에서도 역성장을 경기 불황에 진 입한 시그널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음을 의미 한다. 이런 감소는 경제성장률 즉 국내총생산( GDP) 계산에서 수입의 큰 폭의 급증에 의해 주도되었다. 수입은 1 분기에 연율 41.3 % 로 급 증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예 상 관세를 앞두고 주문을 선행했기 때문이다. 수입의 급증은 1 분기 GDP 계산에-5 % 기여 하는 역할을 했다. 즉, 수출이 많고 수입이 적 어야 경제성장율은 증가로 나타나는데 수입 이 더 많아지면서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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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경제의 또 다른 수요 신호인 국내 구매 자에 대한 최종 상품 판매는 1 분기에 연율 3 % 성장해 2024 년 4 분기의 2.9 % 를 상회했다. 무 역이 큰 영향을 미쳤고 기업들이 관세를 앞지 르기 위해 많은 수입품을 미리 수입했기 때문 이다. 이로 인해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기저 수요 소비자 지출 증가율도 여전히 꽤 견고했 다. 결과적으로 관세에 지나치게 반응하면서 관세가 붙기 전에 과도한 물량의 수입을 단행 했고 소비자도 미리 물건을 사들였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가수요와 가소비가 급 증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 핵심 " 개인소비지출 지수는 1 분기에 3.5 % 증 가해 예상치인 3.2 % 를 상회하고 전 분기의 2.6 % 를 크게 능가했다. 이 보고서는 3 월에 끝 나는 올해 첫 3 개월간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 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전에 미국 경제가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다룬다. 하 지만, 실효관세율을 100 여 년 만에 최고 수준 으로 인상한 트럼프 대통령의 4 월 2 일 발표 이 후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학자들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더 높게 만들고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해 왔다. 전반적으로 이는 관세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2025 년 현재까지 마이너 스를 기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할 가능 성이 높다. 기업의 월급 지급 산정 대행업체인 ADP 의 데이터에 따르면 4 월 민간 고용 증가 율은 62,000 명으로 예상했던 115,000 명보다 훨 씬 적었다. 고용 시장마저 위축되면 경제는 실 질적인 위험에 처하게 된다. 주식 선물은 투자 자들이 분기별 경제성장률 지표 발표 후 예상 보다 부진한 4 월 민간고용 수치를 함께 접하 면서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S & P 500 지수는 1.4 %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 %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블 루칩 지수가 2025 년 최장 연승 행진을 기록한 후 0.8 %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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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하역 활동 급격히 둔화 조짐 항만의 하역 활동은 미국 경제의 현장을 보 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항만에 들어오고 나가 는 하역 현황을 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물품 의 증감을 알 수 있다. 관세 폭탄에 대한 두려 움으로 미리 수입을 앞당겼고 관세 폭탄이 시 행되면서 수입은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중국 에서 들어오는 물품의 하역은 갈수록 감소하 면서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세는 이미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2025 년 미국 경제성 장률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 으켰다. 현 시점에서 이런 심리는 저조한 체감 지수 데이터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른 지표도 이미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항만으로 들어오는 선적 물량 은 5 월 10 일로 끝나는 주에 전년 대비 약 36 %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의 선적과 하역 물량은 미리 예정된 스케줄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대략적인 입출고 물품 동향을 파 악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롱비치 항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해상 물류 수출입 항구로 특 히 태평양을 통해 들어오는 물품의 관문이다. 이 항구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을 위한 핵 심 거점으로 볼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율 145 % 가 무역에 부담 을 주면서 예상되는 선적 컨테이너 도착량의 감소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활동이 둔화되 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향후 경제 성장 둔화의 초기 신호 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경제학자는 고객 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향후 몇 주 동안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적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기업과 소비자의 관세 에 대한 " 선행 " 활동이 끝나고 중국 무역의 " 광범위한 후퇴 " 가 시작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 썼다. 이미 관세에 앞서 수입과 소비를 늘 렸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수입도 감소하고 소비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항 만 하역을 보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 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항만의 활동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경제활동 감소가 미국 경제 성장 이 둔화되고 있다는 첫 번째 징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 월에는 진열대에 있는 상품이 줄어들 수 있다. 상품이 적을수록 가격 이 높아진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시기에 는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수요가 줄어든다 는 것을 의미한다.
물류 운송 감소는 실물 경제 약화 의미 물류 동향을 다루는 아폴로 보고서 데이터 에 따르면 관세 발효를 앞두고 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브랜드와 소매업체 모두 기본 품목을 가능한 가장 낮은 비용으로 선적하려 고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베트남 과 캄보디아와 같은 주요 생산국의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수입이 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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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지만 경제분석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를 보면 3 월 대형 트럭 운반량은 상당히 감소 했다. 업계 동향을 측정하는 물류 관리자 지 수( Logistics Managers’ Index) 또한 3 월에 57.1 로 2 월 대비 5.6 포인트 하락했다.
물류관리자 지수 분석 전문가이자 공급망 관리 전문가에 따르면 당시 이런 둔화는 2 월 과 3 월 사이에 하락세를 보였던 세 가지 핵심 지표, 즉 재고 비용, 창고 가격, 운송 가격이 변 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 월과 3 월 초에는 상품 반입을 위해 공급망이 활성화되 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무역 통제 강화로 인 해 공급망이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한다. 향후 몇 달 동안 이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운송 시장 의 동향은 전체 경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 행 지표이기 때문이다. 화물 운송량이 지속적 으로 감소한다면, 이는 전체 경제에 문제가 발 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 4 월 에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 수 요가 감소했다. 5 월 초 중순에 중국에서 미국 항구로 들어오는 컨테이너선의 흐름이 멈추 면 트럭 운송 수요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런 둔화의 이유는 많은 기업들이 중 국과 미국 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중국에서 수 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가 인하된 후에 추가 상품이 대량으로 운송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숨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트럭의 높은 재 고와 구매율 하락에 대한 데이터와 트럭 운송 수요 둔화 전망을 함께 고려하면, 이미 선박에 적재된 상품이 트럭을 통해 브랜드 및 소매업 체의 창고, 매장, 물류 센터로 운송되면 중국 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제품의 양이 줄어들 어 트럭 운송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수요 감소는 트럭 운송 업계의 해고로 이 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주요 트럭 운송 회 사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일부는 실 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일부는 기존에 수익 성이 높았던 거래에서 손을 떼거나 연간 자본 지출을 삭감했다. 어느 운송 회사는 트럭 수요 감소로 인해 최대 1,000 명의 감원 가능성을 이 미 발표했다. 경제 분위기의 핵심 질문은 소비 자와 기업의 낙관적인 심리 데이터가 실제 성 장 데이터에 언제쯤 나타날 수 있느냐는 것이 다. 향후 몇 달 동안 경제심리지수는 약한 경 제 활동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해양 라인에서 선적과 하역 취소가 나타나고 있다. 4 월 중순에 이미 나타나고 있는 주문의 감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성장 데이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관세로 인한 상품 비용 상승이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줄 것 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이 얼 마나 둔화될 것인지에 대해 여전히 논쟁이 있 다. 무역전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수입, 수출, 재고가 모두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소 비자들은 가격 상승과 재고 감소로 인해 구매 를 늦출 수 있고, 기업은 고용, 자본 지출, 비즈 니스 출장 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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