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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5호 www. gomijunews.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571) 422-0635 NY( 347) 804-9620 MijunewsNY @ gmail. com 2026년 5월 22일- 2026년 5월 28일 Section-D

“ 잘못된 운동보다 더 해롭다?” 관절 전문의가 꼽은 매일 하는 최악의 습관은?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사람이 많다. 회사 업무는 물론이고, 긴 출퇴근도 앉 아서 하곤 한다. 관절 전문가들은 잘못된 운 동이나 운동 부족보다 더 주의해야 할 습관으 로‘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을 꼽는다. 비싼 영 양제나 격한 운동보다 평소 자주 몸을 움직
이는 습관이 관절 건강에 더 중요할 수 있다 고 설명한다.
연골 · 관절 보존 분야 전문가인 폴 리 교수 는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장시간 움 직이지 않는 습관이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 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8 ~ 12 시간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보내고 있 으며 이 습관은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데, 이 를 쉽게 체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리 교수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게으름으 로 볼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몸은 원래 하루 10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도 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며“ 우리 몸은 낮은 강 도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는 환경에 맞춰 진화했다” 고 설명했다. 관절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골은 근육과 작동 방식이 다르다. 연골에는 직접 연결된 혈관이 없어 관절 속 액체를 통해 영 양을 공급받는다. 리 교수는“ 하루 종일 움직 이지 않으면 관절액 순환도 느려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연골은 스펀지처럼 움직임에 따라 눌렸다가 다시 펴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영양을 공급받 는다. 몸을 움직일수록 관절 안 영양분 순환 도 활발해진다는 의미다. 리 교수는 그렇다고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 일 필요는 없다면서 마라톤이나 고강도 운동 보다 평소 자주 일어나고 몸을 움직이는 습관 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절은 부드럽고 규칙적인 움직임에 맞춰 설계돼 있다” 며“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 는 행동만으로도 연골세포에 새로운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관절 건강을 운동 횟수만으로 판단하는 시각도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일주일에 몇 차 례 강한 운동을 한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며,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핵심은 움직임 없는 시간이 길어지는 생활 패턴이다. 리 교수는 운동을 헬스장 운동으 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루 동안 얼마나 자주
몸을 움직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 했다. 그는“ 인체는 작고 꾸준한 움직임에 잘 반응 한다” 며“ 관절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만큼 충분히 움직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 하다” 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앉아 일하는 사람은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2 ~ 5 분만 가볍게 움 직여도 관절과 근육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고관절, 무 릎, 허리 관절 주변 근육이 굳고 혈액순환도 떨어질 수 있다.
어렵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 자리에서 일어 나 제자리 걷기, 종아리 들기( 까치발), 스쿼 트 5 ~ 10 회, 허리 펴기, 어깨 돌리기, 목 스트 레칭 같은 낮은 강도의 움직임만 반복해도 관 절 주변 조직이 자극을 받는다. 책상 아래에 서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무릎을 펴는 동작도 관절 뻣뻣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다. 중요한 건 운동 강도보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자주 끊어주는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