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 < 소비자 물가 상승세 > 에 이어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는 비용 상승 상황과 소득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고용 축소라는 이 중 경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중 충격이다. 비용 상승에 의한 가처분 소 득 감소와 AI 기반 소득 감소라는 두 가지 충 격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 은 매우 집중되어 있다. 미국은 부의 최상위 집중, 하위 계층의 정부 보조금 지원, 그리고 급격히 감소하는 중산층이라는 특징을 가진 ' 바벨형 경제 ' 로 자리 잡았다. 중산층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태로 전락 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은 모든 계층에 고르 게 적용되지 않는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약 71 % 가 어머니의 소득에 의존해 생계를 유 지하고 있고, 임금 격차로 인해 라틴계 여성 |
과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은 남성 소득의 약 54 % 밖에 벌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서, 갤런 당 4.30 달러에 달하는 휘발유 가격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유동성 압박으로 작용 한다. 가계는 기본 지출 비용 상승과 소득 정 체라는 이중 충격에 직면할 때, 재정적인 위 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중 충격의 결과는 소비자들이 필요에 의해 소비를 재조정하고 있는 것에서 나타난다. 소비자의 80 % 가 높은 유가 때문에 지출을 줄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필수 소 비재에까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민의 40 % 가 식료품과 의료비 지출을 줄 였고, 거의 40 % 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생필품 을 구매하고 있다. 연이율 22 % 의 회전 신용 대출로 비내구재 필수품을 구매하는 것은 미 |
래의 여유 자금을 현재의 생존을 위해 앞당 기는 행위다. 이런 가계 지출의 변화는 경 제 심리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2026 년 4 월, 미 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는 49.8 까지 떨어 져 74 년 조사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는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최저치나 2022 년 중반 인플레이션 정점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소비자 심리 가 이처럼 위축되면 통화 유통 속도가 전반적 으로 둔화되는 자발적‘ 돈맥경화’ 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산층 붕괴에 기반한 경제 는 가계 수익성 하락을 감당할 수 없다. 특히 이런 구조적 압박이 소득 이동성 동결과 맞물 릴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견고 한 기업 수익과 회복력 있는 시장을 유지하려 면 올바른 재무상태표를 살펴봐야 한다. 가계 |
는 기업 이익과 단순히 대조되는 감정적인 대 상이 아니라, 기업을 지탱하는 근본적인 수익 기반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실적 이고 냉철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 정책 입안자와 시장은 경제 건전성을 측정할 때 단 순히 경제성장율이나 물가지수 수준의 회복 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가계 수익성 제약이라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미국 기업들은 인력 구조를 재평가해 야 한다. 임금 이동성과 가계 소득을 회복하 기 위해 기업들은 채용 동결을 해제하고, AI 전략을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인 력에 대한 투자는 가장 효과적인 경제적 안전 장치다. 경제의 건전성은 가계의 안정적인 지 급 능력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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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면 < 미국 이란 종전 > 에 이어
이란과의 최종 합의가 핵 위험을 근본적으 로 제거해야 한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을 같이했다며 이는 이란의 핵농축 시설을 해 체하고 농축된 핵물질을 영토 밖으로 제거하 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이란이 이 스라엘과 여러 아랍 국가 간 미국이 중재한 아 브라함 협정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 라엘이 이란 영토 밖으로 농축 우라늄을 반환 할 것을 주장하지만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 가 이란 내에서 폐기를 참관하는 것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군 당국은 이란의 핵무기 비축 계획이 수립되었는데, 이 비축량의 상당 부분 이 이스파한 핵 시설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 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에 따르면, 이란 의 비축량은 약 440kg의 우라늄을 60 % 수준 농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핵 무기에 사용하는데 필요한 100 % 수준에는 훨씬 기술 적으로 부족하다. 이 수준에서는 원자력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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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 다른 산업 용도에 사용하기에도 수준이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초보 단계의 농축 우라 늄을 폐기하는 대신 호르무즈 통행에 따른 수 수료 인정, 그리고 원유 가격의 상승만 초래한 셈이다. 다른 국가들이 협정 세부 사항에 반드 시 필요한 것으로 요구하는 것은 미국과 이란 간의 어떤 합의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무조 건적이고 제한 없는 접근의 보장이다. 이란은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협 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합의에 근 접한 단계는 아니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 령도 이란과의 협상은 위대하고 의미있는 합 의가 되거나, 아니면 아무런 합의도 없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타 결을 중재하려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는 파키 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미국과 이란은 4 월 8 일부터 휴전을 준수해 왔으며, 외교관들 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걸프만 해 |
상 수송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고, 미 해군은 이란 항구를 봉쇄하려 하고 있다. 이 에 대해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 측이 호르무 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상당 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 란과 오만의 통행 수수료를 인정하는 것을 의 미하는 듯하다. 하지만 테헤란에서는 신속한 최종 해결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논 의 중인 많은 사안들에 대해 결론에 도달한 것 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합의 체결이 임박했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 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계속 관리할 것이 라고 강조하며, 이는 테헤란이 통행료를 징수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제위기그 룹( ICG) 의 이란 프로젝트 책임자는 테헤란이 미국의 공격을 견뎌내고 승리를 선언할 수 있 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파괴된 경제를 복구 하려면 수천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 다. 이란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지만, 미국 |
에게는 단기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 역 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고, 결국 핵 문제에 있어서는 모호하고 일반적인 약속들, 특히 분 쟁 초기에 폐쇄되지도 않았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초점을 맞춘 약속들에 만족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전쟁을 비난했다. 결국 양측 모 두 양해각서를 통해 필요한 것들을 어느 정도 얻어낼 수는 있겠지만, 이는 천문학적인 비용 을 수반하는 것이며, 이처럼 파괴적인 위기를 겪지 않고도 양측 모두에게 훨씬 더 나은 선 택지가 있었다. 애초에 핵 협상 중간에 이란 을 침공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의미한 전 쟁으로 돈을 낭비하고 결과는 원점으로 돌아 온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 월 28 일 이란 을 공격하고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발발한 이 전쟁은 급격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최근 기준으로 원유 가 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 대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격이 거 의 5 %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