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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2025 년 11 월 14 일- 2025 년 11 월 20 일 C-9

“ 될 사람만 된다” 상대적 박탈감 커진

청약통장 … 1 년 새 44 만 명 해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 3 주째 둔화했지만 … 강남 · 마용성 상승폭 재확대

한 달 새 청약통장 가입자가 2 만 명이 감소 했다. 고분양가와 높은 청약 가점 경쟁이 겹 치며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것 으로 풀이됐다. 12 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 월 기 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34 만 9934 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등 모든 통장을 합친 규모이며 올 들어 가장 적 은 수준이다. 전월( 2637 만 3269 명) 대비 2 만 3335 명 감소했다. 지난해 9 월( 2679 만 4240 명) 대비 1 년 새 44 만 4306 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 다. 가입자 수가 줄면서 청약 당첨 경쟁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 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 월부터 10 월까지 전 국 아파트 1 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7.1 대 1 로 조사됐다. 2020 년( 26.8 대 1) 과 비교 시 4 분 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청약통장은 본래 내집마련의 발판 역할을 해왔으나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이 부족할 경 우 청약통장이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시 전체와 경기도 12 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 · 조정대상지역 · 투 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규제 지역은 담보인
정비율( LTV) 40 % 을 적용받는다. 통상 분양대
금은 계약금 10 %, 중도금 60 %, 잔금 30 % 로 나
뉜다. 분양가 10 억 원 아파트에 당첨됐다면 중
도금 6 억 원 중 2 억 원은 자기 돈으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줄어든 대출한도와 달리 분양 현장에선 고분
양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권에서도 국
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m2의 분양가가 15 억
원을 넘어서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용 84m2 기준, 지난해 과천에서는 21억 원대 아 파트가 나왔다. 최근 수원, 광명에서도 15억 선 을 뚫은 데 이어 안양까지도 국평 기준 분양가 가 15억 원을 돌파하고 있다. 아파트에 입주 시에는 중도금 대출을 잔금대 출로 전환한다. 이때 잔금 대출은 LTV 40 % 에 더해 주택 시가별 대출 한도 규제를 적용받는 다. 15억 원 이하 6억 원, 15억 원 초과 25억 원 이하 4억 원, 25억 원 초과 2억 원이다. 분양 가 격이 15억 원일 경우, 현금 10억 원이 필요한 셈 이다. A씨는“ 청약통장 보유액이 1000만 원 정 도인데( 청약) 당첨돼도 보유 현금이 부족해 주 택 구입이 어려울 것 같다” 면서“ 청약통장 대신 다른 재테크 활용을 고민 중” 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4인 가족 기준 만 점( 69점) 의 가점으로도 청약에서 탈락하는 사 례가 나오며‘ 청약 무용론’ 도 확산하고 있다. 상 반기 공급된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 대성베르 힐’ 전용 84m2는 최저 71점 이상을 받아야 당첨 가능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조성되는‘ 오 티에르 포레’ 전용 59m2A도 당첨 커트라인이 74 점으로 나타났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높 아지며 청약통장이 필요성을 낮게 판단한 사람 들이 늘었다” 면서“ 청약 수요가 많은 청약지는 경쟁률이 심해 되는 사람만 된다는 인식이 자 리 잡히며 상대적 박탈감이 해지로 이어지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3기 신도시 분양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변동될 여지가 크 다” 고 내다봤다.
10 · 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3 주째 둔화했다. 대부분 지역에 서 상승폭이 줄었지만 송파, 서초 등 강 남을 비롯해 마용성( 마포 · 용산 · 성동) 은 오히려 폭이 커지며 주요 지역을 중심 으로 규제 약발이 듣지 않는 모습이다. 13 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 월 둘째 주( 10 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19 %) 보다 0.17 % 상승해 폭이 축 소됐다.
10 · 15 대책 적용이 본격화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이 줄어들며 3 주째
둔화 중이다. 다만 강남과 마용성 등 주요
지역의 상승세는 둔화를 멈추고 다시 폭이
커져 약발이 다한 모습이다.
강남 3 구 중에는 송파( 0.43 % →0.47 %), 서
초( 0.16 % →0.20 %) 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강남( 0.15 % →0.13 %) 만 유일하게
둔화세를 이어갔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한강변 주
요 지역들도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
( 0.23 % →0.31 %), 성동( 0.29 % →0.37 %) 은
전주 대비 폭이 확대됐고, 마포는 전주와
같은 0.23 % 상승을 기록했다. 10 · 15 대책
이후 역대급 상승을 기록한 광진도 전주와
같은 0.15 % 상승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 전반적인 시장 관망세 가 이어지며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거래가 한산했다 " 며 " 이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체결 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 " 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요 지역들은 상승 둔화가 계 속됐다. 과천( 0.44 % →0.40 %), 성남 분당( 0.59 % →0.58 %), 광명( 0.38 % →0.16 %) 은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
10 · 15 대책 규제지역을 빗겨가며 풍 선효과가 예상된 동탄이 있는 화성( 0.26 % →0.25 %), 구리( 0.52 % →0.33 %) 도 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7 %) 대비 0.06 % 상승했다. 수도권( 0.13 % →0.11 %) 은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 고 지방( 0.01 % →0.01 %) 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 0.01 % →0.01 %), 8개 도( 0.01 % →0.01 %) 도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15 % 상승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0.11 % →0.11 %) 도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 고, 지방( 0.05 % →0.04 %) 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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