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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 교육
2026 년 10 월 2 일- 2026 년 10 월 8 일 B-3
▶1면 < 취업비자 수수료 > 에 이어 많은 사람이 학위를 취득했는데, 특히 비용 이 과도하게 비싼 학위를 딴 경우가 많았다. 엘리트 인재를 과잉 배출했지만 애초에 엘 리트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았고, 그마저 줄 어들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기업들은 안정적 인 근무 시간이나 급여, 복리후생을 제공받지 못하는 긱 워커( gig worker) 를 활용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중위 소득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2016년까지 거의 9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연방준비제도( Fed) 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간을 최상위 부유 층을 제외한 대다수 미국인에게 부의 축적 없 는 경기 회복기로 규정했다. 저소득 및 중산층 가구의 주택 소유율과 주식 시장 참여율이 하 락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 딘 Z세대 중 연장자들은 교육, 주거, 육아, 식 료품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감당하기 힘 든 비용 부담 위기에 직면했고, 이런 상황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AI가 고용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이 는 특히 이제 막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 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었다.
오늘날 Z세대의 절반은 자신의 대학 학위 가 돈 낭비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든 변화 로 인해 20세기의 중산층 생활을 정의하던 기 준들이 21세기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청년들이 마주한 세상은 기성세대가 겪 었던 세상만큼 단순하지 않다. 주택 소유라는 아메리칸 드림이 이제는 감당 가능한 주거비 를 실현하는 꿈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래서 청년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에 더 많은 관심 이 필요하다. 지방, 주, 연방 등 모든 단계의 정치 지도자들은 청년들이 중산층으로 진입 하고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
는 실질적인 방안을 하나라도 마련해야 한다.
망가진 성공 공식에 대처하는 청년들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절망적인 소식이 쏟 아지는 이른바 ' 거대한 좌절( big woe)' 의 문 화 속에서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들은 여전히 낙관할 이유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했던 방식이 그들에게 통했으니 언제 나 통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다는 뜻 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통하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뜻이다.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 중에는 방향을 수정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는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아주 잘 풀렸다. 하지만 통제 범위를 벗어난 다른 문제들도 있다. 개인이 아무리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해도 주택 시장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오 늘날의 청년 세대는 비싼 학비를 들여 학위를 따고 좋은 직장을 얻어 집을 장만한다는 기존 의 성공 공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많은 경우 그들은 돈을 원하며, 재정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벌고자 한다.
Z 세대는 성공을 위해 연간 50 만 달러의 소 득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평균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이들 중 다수는 이 전 세대보다 더 일찍 은퇴하기를 희망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Z 세대의 약 43 % 는 현재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런 부업이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35 % 는 본업의 소득이 늘어날 때까지 부업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높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노동자보다 소유주 와 주주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상황에
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 을지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노 동통계국( BLS) 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GDP 에서 노동 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 분 기 52.9 % 로 떨어졌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집 계되기 시작한 1947 년 1 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런 인식 변화의 결과 중 하나는 2015 년 이 후 젊은 층의 투자가 6 배나 증가했다는 점이 다. 이는 주식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 기술 발전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JP 모건체이 스에 따르면, 2024 년 기준 25 세 인구의 37 % 가 22 세 이후 투자 계좌로 자금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5 년의 6 % 에 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 전히 많은 젊은 직장인들이 주식 시장에 참여 하지 않고 있다. 투자 방법을 모르거나,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가 부를 낳는 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해졌다. 1990 년 이후 중간 소득은 18 % 증가한 반면, 주택 가격은 66 %, S & P 500 지수 수익률은 1,500 % 상승했다. 부는 그 어떤 노동 소득보다 중요하 게 느껴지며 부가 더 큰 부를 창출한다. 밀레 니얼과 Z 세대의 경계에 있는 ' 질레니얼( zillennial)' 세대는 부모로부터 항상 저축하는 법은 배웠지만, 투자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 다. 여유와 공간, 그리고 시간을 원하는 이들 은 고용 안정성이나 연금 혜택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단순히 일하고 저축만 해서는 65 세 까지 일하고도 은퇴하지 못하는 중산층의 덫 에 갇히게 될까 걱정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의류 재판매나 반려동물 돌보기 같은 부업을 병행하면서 총소득의 약 25 ~ 30 % 를 투자하는 청년도 있다. 계획대로 꾸준히 나간다면 10 년 후에는 경제적 필요에 얽매이지 않고 은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희망한다. 여유가 있다고 은퇴하는 것 을 X 세대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간주 한다. 그럼에도 청년은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공격적으로 저축 및 투자를 한다면 삶이 바뀔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과는 매 우 드문 사례다. 의욕적인 투자자라 할지라도 문제는 존재한 다. 공격적으로 저축할 여력이 없는 많은 사 람들에게 있어, 다양한 주식 포트폴리오에 꾸 준히 투자하는 것은 훌륭한 은퇴 준비 방법이 지만, 그것이 곧 경제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모색하는 이들도 있다. Z 세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 년 동안 창업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평균 비 율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규모 기 업의 거의 절반이 5 년 이내에 문을 닫지만, 사 업주가 되는 것이 더 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 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향한 길은 본업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컨설팅 회사를 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 반 기업에 다닐 때보다 수입은 3 배나 많으면 서 근무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대형 컨설팅 회사 취업을 목표로 MBA 과정을 밟으러 학 교로 돌아간 친구들이 많았던 반면, 이미 경력 을 충분히 쌓아가고 있었고, 승진이나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데 있어 특별한 장벽이 없었다.
도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Z 세대 가 향후 1 년 내에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약 42 % 는 부모 세대 보다 더 나은 경제적 성취를 이룰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기존의 방식만 으로는 앞서 나갈 수 없다고 보는 이들이 많 다. 번영으로 가는 길이 변화함에 따라, ' 질레 니얼( Zillennial)' 은 미국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100 년 된 SAT 실효성 꾸준히 제기 1926 년 6 월 명문대 희망 8 천명 대상 실시

< 김선영 기자 > SAT는 100년 전 처음 도입된 이래 많은 변 화를 겪어왔지만, 그 유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1926년 6월, 명문 대학 진 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8,000명을 대상으로 SAT 시험이 처음 실시되었다.
SAT는 100년 전 초기 형태에서부터 시험 운영 방식이나 다루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특히 큰 변화는 2000년 무렵에 일어났는데, 당시 약 280개 대학이 지 원자들에게 SAT나 또 다른 일반적인 표준화 시험인 ACT의 성적을 제출하지 않고도 지원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오늘날에는 약 86 % 의 대학이 시험 성적 제출을 선택 사항( testoptional) 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명문대 학은 여전히 이 시험 성적을 요구하기 때문 에 사실상 거의 시험을 치른다고 볼 수 있다. SAT가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정확하게 측 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일 부 연구에 따르면 이 시험은 학생의 실력, 지 식, 그리고 대학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잘 보
여주는 지표가 된다. 반면, 고소득 가정 출신 학생들의 SAT 점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는 점을 포함해 SAT 와 ACT 시험의 근본적 인 결함을 지적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애초에 시험 응시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부유한 가정은 개인 과외나 입시 대비 학원 을 이용할 여유가 있다. 또한 부유한 학생들 은 대개 재정 지원이 풍부한 공립 또는 사립 고등학교에 다닌다. SAT 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이 시험을 둘러싼 현재의 논쟁을 파악하 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유형의 시험 SAT 는 1920 년대에 ' 칼리지 보드( College Board)' 에 의해 개발되었다. 칼리지 보드는 대학 입학 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해 1900 년 12 개 주요 대학 총장들이 설립한 단체다. 당시 각 대학은 저마다 다른 형태의 입학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이 시험들은 에세이( 논술) 형 식이었으며, 교수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했다. 1926 년, 통일된 형태의 SAT 시험
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이 시험은 315 문항 으로 구성되었는데 제한 시간은 97 분이었다. 이는 응시자에게 한 문제당 약 18 초의 시간을 주는 셈이었지만, 모든 문제를 다 풀 것을 요 구하지는 않았다.
초기 시험은 9 개 영역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는 오늘날 학생들이 접하는 것과 유사 한 영역( 예: 단락 독해, 산수) 도 있었다. 하지 만 인공 언어( artificial language) 와 같은 다 른 영역들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인공 언어는‘-o 를 붙여 복수형을 만든다’ 와 같은 복잡한 규칙을 사용해 암호화된 문장을 작성 하는 방식을 의미했다.
1928 ~ 1929 년과 1936 ~ 1941 년 사이에는 SAT 에 수학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1930 ~ 1935 년에는 오늘날의 표준인 객관식 형태가 아닌, 모두 주관식( 단답형) 으로 수학 문제가 출제 되었다. 당시 SAT 는 특정 대학 교수진이 주 제와 문항을 선정하는 에세이( 논술) 시험이 아니라는 점에서 혁신적이었다. 객관식이나 빈칸 채우기 형태의 문제는 신속하고 객관적
으로 채점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들은 더 이 상 입학 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학 캠퍼스로 이동할 필요가 없었다. SAT 덕분에 수천 명의 학생이 집에서 가까 운 곳에서 동일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 고, 캠퍼스까지 이동해야 하는 장벽이 사라졌 다. 시험 점수는 단 한 곳의 대학이 아닌 여러 대학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SAT가 대 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경쟁을 심화 시키는 결과를 낳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나 고등학교 교사가 이 방식을 반긴 것은 아니었다. 시험이 고등학 교 교육 과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이기도 했다.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 초반 에는 매년 약 1만 명의 학생만이 응시하는 등, 이 시기까지도 SAT는 비교적 드물게 시행 되었다. 1947년, 시험 및 교육 연구를 전문으로 하 는 민간 비영리 단체인 교육평가단( ETS) 가 설립되어 SAT 운영 및 기타 시험 개발을 맡 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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