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 < 중국 관세전쟁 > 에 이어 그러나 이런 전반적인 노력에는 여전히 시간 이 걸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미국과 동맹국들 이 단기적으로 시진핑 주석의 전략적 변덕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런 현실은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의 미 중 무역 협상의 기반이 되었는데, 예정된 회담 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접근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초점이 되었다. 중 국의 시장 지배력은 2010년 일본과의 해상 분 쟁으로 중국이 시장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드 러낸 이후 오랫동안 우려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 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시에 미국은 중 국의 국가 안보 및 경제 안보에 필수적인 서 방 기술을 적극적으로 제한하려 했다. 결과적 으로 시진핑 주석이 중국 시장 지배력을 활용 하기 위해 취한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을 촉발 했다.
무역 전쟁 재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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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단순한 위협에 불과했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심각하 게 받아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30 % 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관세 불안은 봄에 가장 높았는데, 보복 관세로 인해 중국 수입품 에 대한 관세가 최소 145 % 까지 치솟았다. 4 월 에는 주식 시장이 거의 약세장에 접어들었고,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에 대 한 관세를 면제하면서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 했다. 이는 미국 내 모든 중국 제품에 대한 사 실상의 금수 조치에 대한 잠재적 돌파구의 첫 신호였다. 5 월에는 중국과 미국 모두 관세를 크게 인하했고, 이후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 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수십 개국의 대 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 며 경제 불안을 최소화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를 대체로 무시해 왔 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사실상 잠자는 거인 과 같았기 때문이다. 협상은 더디게 진행되었 |
고, 관세 인상은 막을 수 있었다. 이제 거인이 깨어났을지도 모르는 지금,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관세의 날’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중국 과의 무역은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연말연시에 접어들고 AI 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긴장은 수개월 동안 고조되어 왔다. 중국과 미국은 최근 희토류와 AI 칩을 포함한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양 국 주요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몇 달 동안 높은 항만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학생 비자를 차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소프트웨어 도구, 항공우주 장비, 그리고 중국 의 주요 석유 부산물인 에탄 판매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했다. 미 중 무역 갈등 악화로 최근 며칠 동안 경제 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 국 항공사가 미국을 오가는 노선에서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 했다.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주요 미국 온 라인 소매 웹사이트들이 금지된 중국산 전자 제품에 대한 수백만 건의 목록을 삭제했다고 |
밝혔다. 중국은 수출 제한 통제 목록에 5 가지 새로운 품목과 수십 가지 정제 기술을 추가하 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은 전 세계 가공 희토 류와 희토류 자석의 90 % 이상을 생산한다. 트 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양국의 세율을 낮춘 " 관 세 휴전 협정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 " 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위협을 어떻게 실행할지, 그리고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 계획 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위험은 분명히 존재한다. 양측 간의 상호 확증적 교란은 더 이상 은유가 아니다. 안보를 내걸고 상대 국가의 기업에 대해 적대 시하는 것은 기업과의 단절을 의미하며 이는 행당 국가의 주요 기업인 경우 정치적 갈등으 로 이어진다. 중국이 희토류를 들고 나온 것은 분명히 미 국이 불리하다. 자동차와 인공지능 그리고 반 도체 산업 육성에 절대적인 장애물이 되기 때 문이다. 양국 모두 동시에 경제적 무기를 꺼 내 들고 있고, 어느 쪽도 물러설 의사가 없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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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면 < 올스톱된 정부 > 에 이어 정부 폐쇄로 인해 이미 엄청난 경제적 손실 이 발생하고 있는데 백악관의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폐쇄될 때마다 국내총생산( GDP) 이 매주 150억 달러 감소한다. WIC로 알려진 연방 식량 지원 프로그램이 정부 폐쇄에 돌입했을 당시, 처음 7 ~ 10일 동 안만 사용할 수 있는 예산만 갖고 있었다. 그 기간을 넘어서면 영유아와 임산부들이 위험 에 처하게 되며, 이번 주말 무렵, 약 600만 명 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군 기지 내 WIC 프로그램들은 이미 폐쇄되었다. 어 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수입을 재 분배해 WIC 지원금을 당분간 연장할 것이라 고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폐쇄 로 인한 미국인들의 피해에 대해 상당한 책임 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 한다. 그의 행정부는 정부 웹사이트에 민주당 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지만 사람들은 공화당의 잘못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은 여전 히 민주당의 급진적인 요구를 강조하는 성명 을 내고 있다.
폐쇄의 파급 효과
정부 폐쇄의 추가적인 파급 효과는 앞으로 며칠 안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스미소니언 재단은 이전 연도의 기금을 활용 해 폐쇄 첫 주 동안 운영을 유지했지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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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연구 센터, 국립 동물원은 일요일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국세청( IRS) 는 웹사이 트에 대부분의 업무가 중단되었다고 게시했 다. 재무부는 무급휴직 근로자들에게 채권자 에게 제출할 수 있는 양식 서한을 제공했고, 금융 기관들이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차용자들을 위해 워크아웃 조치를 제공 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로서는 휴직한 직원 들의 급여 지급이 언제 재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 민간 부문도 우려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 다. 지난달 미국여행협회는 의회 지도부에 보 낸 서한에서 정부 자금 지원 중단으로 매주 10 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 폐쇄 로 인한 엄청난 낭비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 다. 의회예산국( CBO) 은 75 만 명의 연방 공 무원이 휴직을 당한 것으로 추산하며, 2019 년 법에 따라 정부 업무 재개 시 체불 임금을 받 을 수 있다고 밝혔다. 휴직 중인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 약 4 억 달러에 달한다. 예산관리국( OMB) 이 이번 주 휴직한 직원 들의 급여를 복구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했지 만, 의회 지도부는 백악관의 이런 조치에 대 한 법적 근거 제시 시도를 대체로 일축했다. 아이오와 주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조니 언 스트는 예산관리국( OMB) 국장 겸 프로젝 트 2025 집행관인 러셀 보트에게 보낸 서한 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관료들에게 하루 4 억 달러를 지급하고 일하지 않는 것보다 워싱턴 의 낭비적인 지출을 더 잘 보여주는 것은 없 다고 썼다.
민간의 의회 압박 나타나 민간 기업들은 곧 의회에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2013 년, 국방부 가 마지막으로 정부 폐쇄에 연루되었을 때, 록히드 마틴은 3,000 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한 다고 발표하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 다. 당시 록히드 마틴은 장기 폐쇄가 발생할 경우 영향을 받는 직원 수가 매주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회사 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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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다소 명확하지 않았지만, 계획 중인 휴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직원, 프 로그램, 공급업체, 그리고 사업에 미치는 영 향을 평가하고, 필수적이고 중요한 프로그램 을 지원하며,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아 직은 틀에 박힌 대답을 하고 있지만 한 주가 지나면 성명의 톤은 바뀔 수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폐쇄가 한 달 동안 지속될 경우 4 만 명 이상의 민간 부문 직원들이 실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정부 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미국이 국내총생산( GDP) 에 대한 타격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예 상하지만, 의회예산국( CBO) 국장은 일부 민 간 기업들은 손실된 수입을 모두 회복하지 못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의회 근처에 있는 식당들은 일주일 이상 점심 시간에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폐쇄가 시작된 후, 매출은 80 % 가까이 감소했다.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으려고 노력 하고 있지만 폐쇄가 다음주까지 이어진다면 수년간 근무해 온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수도 있다. 정부가 멈추면 식당들은 빚만 늘어날 뿐이다. 누구보다 정부 폐쇄가 당장 끝나기 를 바라는 이들은 워싱턴 DC 에 가게를 가진 자영업자들이다. 모두가 다시 일터로 돌아가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이 이토록 어려워진 것이 미국의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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