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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 2026 년 10 월 23 일- 2026 년 10 월 29 일
컬럼 / 재정 / 교육

유산 · 상속: 자녀에게 재산을 남길 때 주의할 점( 2)

박재홍 변호사
JD, MBA, LLM in Taxation NJ, NY & PA 주 변호사 Tel) 201-461-2380 park @ jparklawfirm. com
나이에 따른 분배가 항상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25 세에 일부 지급하고, 30 세와 35 세에 나머지를 지급한 다” 는 방식은 이해하기 쉽고 단계적인 상속을 가능하게 합 니다. 이런 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정 한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이 재정적 준비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지급 시점에 자녀가 심각한 채무, 중 독 문제, 소송 또는 사업 위기를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령별 분배를 선택하더라도 그 목적과 위험을 검 토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장기적인 재량신탁을 사용하 거나,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에서 특정 상황의 지급을 조 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핵 심은 모든 가족에게 같은 분배 일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 라, 자녀의 상황과 부모의 목표에 맞는 기준을 정하는 것 입니다.
보험과 은퇴계좌의 수혜자도 확인해야 합니다 유언장과 신탁을 작성한 뒤에도 생명보험, IRA, 401( k), 연금의 수혜자 지정을 그대로 두면 전체 계획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산은 일반적으로 해당 계약이나 계좌의 수혜자 지정에 따라 지급되므로, 유언장에 적힌 내용만으
로 지급 대상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미성년 자녀나 전 배 우자가 수혜자로 남아 있지는 않은지, 예비 수혜자도 지정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보험과 은퇴계좌의 수혜자를 무조건 신탁 으로 바꾸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특히 IRA 와 401( k) 는 상속 후 인출 기한과 세금 규칙을 고려해야 합니다. 신탁 을 수혜자로 지정하면 관리와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탁의 구조에 따라 세금 부담이나 인출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은퇴계좌는 일반 자산처럼 생전에 신탁 명의로 변경하려 하기보다, 계좌 명의 유지와 사망 후 수혜자 지정 을 구분해 검토해야 합니다.
문서와 실제 재산을 연결해야 합니다 신탁 문서에 서명하는 것만으로 모든 재산이 자동으로 신 탁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부동산은 등기, 금융자산은 계 좌 명의나 수혜자 지정, 사업 지분은 운영계약과 이전 제한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각 자산에 적합한 절차를 거쳐야 신 탁 계획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동산, 은행계좌, 투자계좌, 보험, 은퇴계좌, 사업 지분과 주요 채무를 목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
다. 각 항목에는 현재 소유자, 공동명의 여부, 수혜자, 관련 서류의 보관 장소를 기록합니다. 배우자나 수탁자가 필요 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되, 계좌정보와 개인정보 는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상속 계획은 가족의 변화에 맞춰 점검해야 합니다 결혼과 이혼, 자녀의 출생, 가족의 사망, 다른 주로의 이 사, 재산의 증가나 사업 매각은 기존 계획을 다시 살펴볼 중요한 계기입니다. 장애가 있거나 공적 혜택을 받는 자녀 가 있다면, 직접 상속이 혜택 자격에 미칠 영향도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처음 작성한 계획이 당시에는 적절했더 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좋은 유산 상속 계획은 재산의 분배 비율을 적는 데서 끝 나지 않습니다. 자녀가 언제 어떤 도움을 받을지, 누가 재 산을 관리할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가족의 상황을 충 분히 살피고 문서, 자산 명의와 수혜자 지정을 일치시킨다 면, 부모가 남긴 재산은 자녀의 삶을 오랫동안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3면 < AI붐 인플레이션 > 에 이어 약속된 혁명은 아직 먼 이야기인데 우선 기 반 시설부터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사 이, 막대한 AI 투자 슈퍼사이클은 새로운 경 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막대한 AI 투자의 경제적 효과는 수요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유 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필요한 메모리 및 저장 장치용 칩, 건축 자재, 전력, 그리고 건설 노동 자 · 배관공 · 전기 기술자와 같은 인력에 대 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센 터 관련 지출이 이미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특정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천정부지 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공급 제약, 규제, 이민 단속, 인허가 문제 등 여러 현실적 요인으로 인해 막대한 수요를 충 족시킬 만큼의 물자와 인력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경제 전반에 영향 을 미치기 시작했는데, 특히 노동력 부족과 각종 산업 분야에서의 건축 자재 비용 상승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준은 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본래의 범 위를 벗어나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경제가 감 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경제 활동을 유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 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수요가 과열되고 있 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요가 과열된다면 연 준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 의 여지가 없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중앙은행이 목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밖 에 없다.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열 막대한 규모의 AI 관련 지출은 팬데믹 이후 의 일시적 경기 급등( sugar rush) 이후에도 식지 않고 이미 과열된 상태인 경제 상황에 더해지고 있다. S & P 글로벌이 발표한 구매 관리자지수( PMI) 에 따르면, 8 월 미국 제조 업 활동은 2021 년 7 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 다. 실업률은 경제학자들이 ' 완전 고용 ' 상태

높은 수요가 비용 상승 인플레 유발 이란 전쟁 끝나고 관세 철폐돼도 물가 불안

로 간주하는 수준인 4.1 % 를 기록했고, 8 월 미 국 소매 판매는 1.2 % 급증했다. 이는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전혀 아니다.
이미 과열된 경제는 상당 부분 AI 가 주도 한 주식 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바 크다. S & P 500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8 개 종목은 사실 상 모두 AI 관련 기업이며, 이들이 전체 주식 시장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8 % 에 달 한다.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자산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수익 증가는 소득 상위 40 % 계 층이 계속해서 소비를 이어갈 수 있는 여력 을 제공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들 고소득층은 전체 소비자 지출의 70 % 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은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 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특히 기업들은 관 세 부활에 더해 기록적인 수준의 디젤 연료 비 및 운송비 상승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 이다. 이것이 바로 5 년 넘게 연준의 목표치 인 2 % 를 크게 웃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설 령 이란 전쟁이 끝나고 관세가 철폐된다 하 더라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문제로 남아 있 는 이유다. AI 와 관련된 모든 분야 · 기술 투자, 데이터 센터 건설, 심지어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까지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 서민 경제( Main Street) 는 별다른 금전적 이득 없이 비용 상승의 부 담만 떠안고 있다. 대출 비용 상승은 누군가 는 부를 쌓고 있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소외감을 더욱 부추길 뿐이다. 채권 수익률 상승과 연준의 목표 금리 인상 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또한 상승시키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소비 지출을 둔 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전제에는 문제 가 있다. 바로 인공지능( AI) 이 통제 불능의 화물 열차와 같다는 사실이다. 자금 조달 비 용 상승은 기업 투자 계획에 대한 재고와 취 소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AI 투자는 금리 에 둔감하며,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
AI 열풍이 오히려 경제 살려 경제학자들은 이런 경제 상황을 분석할 때 항상 여러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 은, AI 열풍이 없었다면 경제가 훨씬 더 취약 한 상태였을 것이며, 어쩌면 이미 경기 침체 에 빠졌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AI 의 성장 가 능성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AI 가 시대를 정의 하는 핵심 기술이며, 이로 인해 치솟은 주가 는 수많은 혜택 중 하나일 뿐이라고 여긴다. 향후 AI 가 광범위하게 도입되면, 세기 전환 기에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생산성을 폭발 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당장 지출이 둔화될 경우, 현재의 높 은 주가 수준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이는 가 계 자산 가치 하락과 기업 투자 감소로 이어 질 수 있다. 여기에 부의 효과( wealth effect) 가 더해질 수 있다. AI 관련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자산 가치 상승으로 여유를 느끼며 과감하게 소비하고 있고, 이는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를 지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AI 기술 분야로 유입되는 막대한 자금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제를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만약 이 자금의 흐름이 멈춘 다면, 그 여파는 월가의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피 치( Fitch) 는 AI 관련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 우의 경제적 결과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분 석했다. 이 시나리오는 과거 금융 위기 당시의 중간 하락 폭과 비슷한 수준인 6 개월간 미국 주가 가 약 35 % 하락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 결 과 경제는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내년 GDP 가 1.5 %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물론 현 재의 호황세가 조만간 멈출 것이라는 보장이 나 구체적인 징후는 없다. 피치( Fitch) 또한 미국 주가 급락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와 학자들 은 경제 시스템이 서로 깊게 얽혀 있어 작은 충격에도 취약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기업들이 많다. 그 런 연결 고리 중 하나라도 끊어지면 필연적으 로 파장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런 경제적 위험은 이미 경고 신호 가 켜진 시점에 닥쳐올 수 있다. 채권 시장은 정부 부채 부담, 재정 적자, 그리고 고금리 기 조로 이어질 수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란 분 쟁과 AI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 부채 급증세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