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
2025 년 10 월 24 일- 2025 년 10 월 30 일 A-3
▶1면 < 금리 인하 > 에 이어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 를 2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위원들은 이 회의 에서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은 정부 폐쇄로 인 해 최신 연방 고용 지표 없이 최종 판단을 내 려야 한다.
9월 회의 이후 고용 및 인플레이션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정부 폐 쇄 이전에 확보된 자료에 따르면 경제 활동 성장률은 예상보다 다소 견고한 궤도에 있을 수 있다며 연준이 직면한 고민을 강조했다. 그리고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고 잠재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대 한 우려와 노동 시장이 급속한 하락세에 직면 할 수 있다는 우려로 거의 균등하게 갈라진 경제적 딜레마를 인정했다.
고용 지표를 가장 중요시 현재 주 단위 실업 수당 청구 건수와 급여 처 리 기관인 ADP( 미국 실업 데이터 처리 시스 템) 의 집계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 준이 공식 데이터, 특히 9 월 고용 보고서를 다 시 확보하면 상황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 조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가 " 매우 중요한 보고서 "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제 활동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지 만, 이것이 아직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 고 있다는 것이 현재 직면한 경제 상황이다. 고용 시장 지표 사이에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데 일자리 창출 수준이 매우 낮음에도 사람들 은 여전히 소비를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소비가 둔화되지 않으면서 경기 침체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고용 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더라도 소비가 둔 화된다면 또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 하는 상 황이다. 현재로서는 정부 폐쇄로 인해 공식 지표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자체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10 월 28 ~ 29 일 연준 회 의에 대한 충분한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만, 정부 폐쇄가 지속된다면 특히 10 월부터 경제지표를 놓치기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책 판단을 내릴 수 있 을 만큼 광범위한 공공 및 민간 정보가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노동통계국에 9 월 소 비자물가지수( CPI) 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 다고 통보했다. 이 보고서는 연준의 다음 정 책 회의를 앞두고 10 월 24 일에 발표될 예정 이다.
기준금리를 0.25 % 포인트 인하했던 9 월 회 의 이후 고용 및 물가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 았고 경제 활동 성장세가 예상보다 다소 견고 한 상황이어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고 하지만 동 시에 약세라는 점도 언급했다. 시장에 일련의 금리 인하에 대비하고 있지만, 반드시 순차적 인 인하가 아닐 수도 있다. 고용 시장의 급격 한 둔화가 현재 미국 경제에 더 큰 위험을 초 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는 연준이 올해 기준 금리를 두 번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 호라고 할 수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그 리고 2026 년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 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주택 모 기지 대출, 자동차 대출, 기업 대출의 차입 비
물가도 걱정이지만 고용 냉각이 가장 시급 금리 인하 불가피, 주택 시장 특단 조치 고려
용을 줄일 수 있다. 연준은 물가 안정이라는 다른 의무보다 고용 시장에 대해 더 우려하 고 있다. 관세 인상으로 연준이 선호하는 물 가 상승률 지표가 2.9 % 로 상승했지만, 관세 인상 외에는 물가를 높게 유지할 더 광범위 한 물가 상승 압력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시장은 계속 악화되는 추세를 보 이기 때문에 이를 잡지 못하면 경기 침체와 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고용 악 화 위험 증가로 인해 위험 균형에 대한 평가 가 바뀌었다.
주택 시장 위한 양적 완화도 고려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 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약 6 조 6,000 억 달러 규모의 대 차대조표 축소를 곧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 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도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매달 약 400 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담보증권( MBS) 의 만기를 대체하지 않고 허용해 왔다. 이를 다시 매입하는 것은 양적 완화를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입 비용을 소폭 낮출 수 있다. 주택 시장에는 매우 긍정적인 뉴스다. 연준 의 장기 계획은 연준의 지급준비금( 은행 예금 으로 보유하는 자금) 이 연준이 " 충분하다 " 고 판단하는 수준을 다소 초과할 경우 대차대조 표 유출을 막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유동성 상황이 점차 긴축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위원회는 2019 년 9 월과 같은 자금 시장의 압박을 피하 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시 연준의 " 실 시간 결정 " 이 하방 위험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 격동의 시기에 연준 은 경제가 여전히 매우 취약해 보였던 시기에 금융 상황이 급격하고 원치 않는 긴축을 피하 기 위해 자산 매입을 지속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팬데믹 이전의 대차대 조표 규모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상황이 바뀌었고, 그 규모는 자산 매입
보다는 연준의 부채에 대한 대중의 수요에 따 라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준의 포트 폴리오는 현재 장기 증권에 대해 비중 확대, 단기 증권에 대해 비중 축소를 취하고 있는 데,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은 공개시장위원회( FOMC) 에서 논의된다. 파월 의장은 연설 대부분을 2020 년과 2021 년 에 연준이 장기 국채와 주택담보증권( MBS) 을 매입한 관행을 옹호하는 데 할애했다. 이 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장기 금리를 낮추고 경 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주택 시장을 뜨겁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 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5 월 파월 의장 임기가 끝나면서 후임으로 제 시한 후보들 중 일부는 양적 완화에 거센 비 판을 내놓았다. 사실상, 양적 완화를 반대한 것이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대규모 채권 매입이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켜 불평등을 심 화시켰고, 경제에는 눈에 띄는 효과를 제공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판론자들 은 연준이 너무 오랫동안 채권 매입을 지속 해 2021 년 말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했 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낮게 유지했다고 주 장해 왔다.
연준은 2021 년부터 채권 매입을 중단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차입 비용을 급 격히 높였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일찍 조치를 취했더라 도 코로나 19 시대의 물가 상승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조기에 중단했다면 어 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었겠지만, 경제의 궤 적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큼은 아니었을 것이 라고 보았다. 또한 이번 매입은 국채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금리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연준이 중 앙은행에 예치된 은행 예금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가 납세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보유한 현금 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 급을 중단시키려는 초당적 상원의원들의 움 직임에 대해 답을 한 것이다. 연준의 이자 지 급을 막는 조치는 상원에서 83 대 14 라는 압도 적인 표차로 부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은 켄터키주 공 화당 상원의원 랜드 폴과 텍사스주 공화당 상 원의원 테드 크루즈, 그리고 매사추세츠주 민 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을 포함한 양 당의 지지를 얻었다. 파월 의장은 지급준비금 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없다면 연준이 " 금리 통제력을 상실 " 하고 본연의 임무를 수 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차입과 지출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단기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차입, 성장,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금리 를 인하한다. 연준은 지급준비금을 뒷받침하 는 국채에서 이자 수입을 얻는다. 대부분의 경우, 국채 보유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입은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상회해 재무부에 상당한 송금을 발생시킨다. 연준은 법적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난 후 모든 이익을 재무부에 송금한다. 2008 년 이후 재무부로의 총 송금액 은 9 천억 달러를 초과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촉각 노동통계국은 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10 월 24 일 정부 차원의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 물가지수( CPI) 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법적으로 11 월 1 일 이전에 사회보장 수 당 지급을 위한 생계비 인상액( COLA) 을 계 산하기 위해 이 데이터가 의무화되어 있기 때 문이다. 당초 발표 예정일이었던 10 월 15 일보 다 발표가 연기되었지만, 연준은 적어도 10 월 28 일과 29 일 정책 회의에서 이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물가지표가 예상 보다 높게 나온다면 금리 인하로 인한 경제 우 려가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