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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 < MAGA 한국청년들 > 에 이어
한국의 자유를 위해서는 미국과 여러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군중은 " USA " 를 외친다. 영락없는 CPAC( 미국 시민자유위원 회) 의 한장면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적 색채 보이는 자유대학 박 대표는 고개를 숙여 깎듯이 인사하는 모 습, 사람들 앞에서 낮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 두 손으로 전화를 받는 모습까지, 모든 것이 여느 한국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모습 이다. 자유대학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고 계엄령 선포를 옹호했던 대학생들 이 2025 년 1 월에 설립했다. 학생들은 대다수 국민이 찬성한 윤석열 탄핵을 막지는 못했지 만, 곧이어 젊은 보수주의자들을 결집하려는 보다 구체적인 풀뿌리 정치 조직을 만들었다.
자유대학이 집중하는 이슈들은 순전히 한 국적인 것처럼 보인다. 이 단체는 한국 보수 주의의 오랜 단골 소재인 강경한 반중, 반북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는데, 비판론자들은 그 들의 언어가 지나치게 격렬해서 증오에 가깝 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재명 대 통령과 중도 좌파 더불어민주당을 맹렬히 반 대하며, 신뢰할 만한 증거도 없이 공산주의 세력에 동조한다고 매도한다. 또한 한국의 선 거 제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부정선거 주장을 적극적으로 퍼뜨리며, 2020 년 대선 패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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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퍼뜨렸던 음모론 과 유사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자유대학 회 원들은 한국 선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한다. 때로는 중국이 보수 세력의 집권을 막고 공산 주의 세력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선거 조 작에 개입했다고 주장한다. 한국선거관리위 원회와 법원은 광범위한 부정행위의 증거가 없다고 밝히며 이런 주장을 거듭 일축해 왔지 만, 극우 성향의 젊은이들에게 이 설명은 거 의 설득력을 주지 못했다. 이 단체는 MAGA 지지자나 트럼프 측근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하지만 지지자들이 미국 국기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서는 모습을 보면, MAGA 정치의 특징인 대중적 분노, 제도에 대한 불신, 그리 고 보수주의자들이 강력한 엘리트들과 싸우 고 있다는 믿음이 뒤섞인 정치 문화에 깊이 물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시위에서 미국 국기를 흔드는 또 다 른 이유는 트럼프가 미국을 구하고 있다고 믿 는 것처럼 미국이 한국을 구해줄 것이라는 희 망 때문이다. 미국이 어떻게든 개입해 윤석 열을 복권시키거나, 트럼프가 한국에 압력을 가해 윤석열을 석방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그들의 절박함을 보여 준다. 지지자들은 궁극적으로 진정한 변화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개입을 통해서만 일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 음모론은 정부, 언론, 그리고 정치권이 근본적으로 부패했다 |
는 더 큰 확신으로 발전했고, 이는 단지 한국 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 진영에 대한 강력한 탄 압이 있다며 소위‘ 딥 스테이트’ 라고 불리는 것, 일각에서는 찰리 커크의 죽음이 그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젊은 한국 남성 의 입에서“ 딥 스테이트” 라는 표현, 그것도 커 크와 관련된 음모론이 나온다는 사실은 놀랍 지만, 이는 MAGA 운동의 언어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커크의 죽음은 전 세계 젊 은 우파들을 결속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조작된 것 을 믿는다. 언론에서 보고 듣는 것에만 의존 해서는 안되고 직접 경험해야 한다고 말한다.
‘ 현 대통령으로 향하는 극우 윤석열 파면 이후, 경쟁 관계에 있는 극우 단 체들은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서로를 폭로하 려 들고 있다. 자유대학은 이런 분쟁의 한가 운데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세력이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한 정치적 라이벌이 자 유대학 구성원들 간의 단체 채팅방을 유출했 는데, 여기에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불법 촬영을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까지 이런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자유대 학 지지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윤석열 의 탄핵 이후, 그의 지지자들은 선고 공판 당 일 법원 근처에 모였다. 1997 년 이후 처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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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 았지만, 이곳에서는 누구도 감히 그 이야기 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거대한 " 선거 도둑 질을 멈춰라 " 깃발이 다시 등장했고, 트럼프 가면을 쓴 사람도 보였다. 곳곳에 성조기와 MAGA 관련 물품들이 널려 있었다. 주최 측 은 재판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재판 시작 몇 분 전, 군중 속에서 하 얀색 터닝포인트 USA 모자가 보였다. 근본 적으로 미국은 자유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 문 제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날 윤석열은 자유를 잃었고 반란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 신형을 선고받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발을 동동 굴렀고 판사와 공산주의자, 그리고 나라 전체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선고 5 일 후,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 는 메시지 앱인 카카오톡의 자유대학 조직 단 톡방에 메시지가 올라왔다. 이달 말에 이재 명 대통령에 반대하는 또 다른 집회가 열린 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메시지는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올라왔다.“ 윤 어게인” 은 대다수 보 수층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잘못된 것이 명 백한데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 선거를 자칫 보수 전체가 몰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현 정권을 반대하는 목소리로 이행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극우 보수는 방향을 다시 잡아 야 하는 기로에 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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