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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호 www. gomijunews.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703) 865-4901 NY( 347) 804-9620 MijunewsNY @ gmail. com 2026년 4월 17일- 2026년 4월 23일 Section-D

에티켓 지키려다가 …“ 반복되는 기침과 콧물”, 왜?

습관적으로 재채기를 참는 행동이 드물게 뇌척수액 누출과 기뇌증( 두개강 내에 공기가 차 있는 상태) 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 는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소재 국군병원 및 킹파흐드중앙병원 의료진은 외상이나 두 개저 수술 이력이 없는 45 세 여성에서 발생 한 사례를 국제학술지 《미국사례보고서저
널(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 에 보고했다. 이 환자는 3 개월간 반복되는 두통과 왼쪽 코 에서 흐르는 맑은 콧물을 증상으로 진료를 받 았고, 검사 결과 왼쪽 사상판( 두개강과 비강 사이 골격 구조) 결손과 함께 기뇌증이 확인 됐다. 의료진은 환자가 특히 공공장소에서 재 채기를 자주 참아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감싸며 외부 충격 으로부터 보호하는 액체다. 그런데 뇌와 코 사이를 가르는 두개저, 그중에서도 사상판처 럼 얇은 부위에 결손이 생기면 이 액체가 코 로 새어 나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에서 물 처럼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반복되는 두통 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그 취약 지점을 통해 전달되면서 공기나 체 액이 이동해 뇌척수액 누출이나 기뇌증으로 이 어질 수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 같은 급 격한 압력 변화를 피하기 위해 두개저 수술 이 후에는 코를 세게 풀거나 재채기를 억지로 참지 말라고 권고한다. 드물긴 하지만, 재채기를 억지로 참을 때 발생 하는 급격한 압력 변화가 다른 신체 손상으로 이어진 사례도 보고돼 있다. 목 부위 혈관이 손 상되거나, 경추 주변 조직에 문제가 발생한 경 우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러한 사례 역시 매 우 드문 편으로, 일반화할 수준은 아니다.
드물지만 놓치기 쉬운 신호 … 맑은 콧물 지속되 면 확인 필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환자에게도 재채기 참기 등 비강 내부 압력을 증가시키는 행동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맑은 콧물이나 두통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 했다. 조기 진단이 이뤄질 경우,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의 환자는 외상이나 수술 이력이 없
재채기 참으면 문제 되는 이유 …
었지만, 영상 검사에서 사상판 결손과 함께 기
순간적인 압력 상승
뇌증이 확인됐다. 감염이나 종양은 관찰되지
재채기는 원래 코와 입으로 압력을 배출하면
않았고,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아 내시경
서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반사 작용이다.
을 통한 두개저 복원술을 시행한 뒤 증상이 사
하지만 코와 입을 막고 이를 억지로 참으면, 빠
라졌다.
져나가야 할 압력이 비강과 부비동 내부에 순
간적으로 집중된다.
의료진은 재채기를 참는 행동 자체가 흔한 원
이때 비강과 두개강 사이를 가르는 두개저에
인은 아니지만, 이미 존재하던 구조적 취약 부
약한 부위가 있다면, 갑작스럽게 높아진 압력
위가 있는 경우 압력 변화가 방아쇠로 작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