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26 년 4 월 17 일- 2026 년 4 월 23 일 D-5
“ 가까운 관계일수록 장( 腸) 도 닮는다”… 장내 미생물도 같아진다고?
같은 집에 사는 사람끼리 닮아가는 건 성격이나 생활습 관만이 아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먹고, 웃고, 대화하 는 사이 장 속 미생물까지 서서히 비슷해질 수 있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장내 세균 구성도 더 닮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UEA) 생명과학대 추엔 장 리 박사팀은 사회적 관계가 밀접할수록 장내 미생물의 유사 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 분자 생태학( Molecular Ecology)] 에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이셸 쿠진섬에 서식하는 소형 조류인 세 이셸워블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개체들의 배 설물을 장기간에 걸쳐 수집해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 했다. 연구진은 번식쌍, 보조 개체, 비보조 개체 등 사회적 역 할이 다른 개체들을 포함해 수백 건의 샘플을 확보하고, 둥지에서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개체와 그렇지 않은 개 체 간 미생물 구성을 비교했다. 분석은 산소가 없는 환경 에서 생존하는 혐기성 장내 세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추엔 장 리 박사는“ 사회적 접촉이 많은 개체일수록 장 내 미생물 구성이 더 유사하게 나타났다” 며“ 특히 둥지 에서 함께 생활하는 번식쌍과 보조 개체 사이에서 혐기
성 미생물 공유가 두드러졌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미생물은 공기 중에서는 생존할 수 없어 환경을 통해 확 산되기보다 밀접 접촉을 통해 직접 전파되는 것으로 보 인다” 고 덧붙였다.
연구가 진행된 쿠진섬은 모든 개체를 개별 식별하고 장기 간 추적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자연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정 밀한 관찰이 가능한 조건을 제공했다. 공동 연구자인 데이비드 S 리처드슨 교수는“ 섬이 작고 고 립돼 있어 개체 이동이 제한되며, 각 개체의 행동과 건강 상 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며“ 자연 환경과 실험적 통 제의 장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인간에서도 유사하게 나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 다. 기존 연구에서도 부부나 장기간 동거한 사람들 사이 에서 장내 미생물 구성이 더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결과 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경향이 단순 한 생활 환경이 아닌 사회적
접촉 자체와 관련이 있음을 뒷받침한다.
리 박사는“ 사람도 포옹, 키스, 음식 준비 공간 공유 등 일 상적인 접촉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 교환될 수 있다” 며“ 혐기 성 세균은 소화와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내에 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특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생활하는 사람 간 미생물 교환이 장내 생태계 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면역과 소화 건강도 변하게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노리치 리서치 파크, 쿼드램 연구소, 얼럼 연 구소, 셰필드대, 흐로닝언대, 네이처 세이셸 연구진과 공동 으로 수행됐다.
혈당 폭발, 췌장 망가뜨리는 음식들 … 식전 혈당 vs 식후 혈당 높이는 식습관은?
혈당이 자주 치솟으면 췌장에 큰 부담이 된 다. 인슐린( 혈당 조절 호르몬) 을 분비하는 췌 장의 베타 세포가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 당 뇨병 진단은 췌장 기능이 크게 손상된 상태 를 의미한다. 췌장이 제 역할을 못 하니 당 뇨 약을 먹고, 심하면 인슐린 주사까지 맞는 다. 췌장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식습관 조 절, 운동을 해야 당뇨병 예방- 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
뚱뚱하면 체중부터 줄여야... 2 형 당뇨병의 발병 및 진행은 체중 증가, 음 식 조절 실패,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과 관련 이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 당뇨 전 단계 등) 은 생활 습관 관리에 신경 써야 당뇨병 발병 을 막을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 체중 을 줄이면 혈당 수치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 가 많다. 물론 마른 당뇨도 있지만, 뚱뚱해 보 이지 않도록 관리하면 혈당 급상승을 피하고 췌장을 보호할 수 있다.
거듭된 혈당 스파이크( 급상승).... 췌장에 독 고혈당이 췌장 베타 세포에 왜 해로울까? 이 는 ' 당 독성 ' 으로 표현할 수 있다. 거듭된 혈당 스파이크( 급상승) 가 췌장에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고혈당에 노출된 기간이 길면 고혈당 증상이 해소된 후에도 합병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췌장 베타 세포의 부담
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섭취 칼로리 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당뇨 병 환자는 물론 전 단계 등 고위험군에도 권고 되고 있다.
식전 혈당 vs 식후 혈당... 높아진 이유? 식후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탄수화물이 많은 곡류군( 밥, 감자, 고구마, 빵 등) 과 과일, 우유 를 권장량보다 과식했는지 점검한다. 탄수화물 은 섭취 후 2 ~ 3시간 안에 소화되어 식후 혈당 을 올린다. 식전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단백질이 많은 어 육류군( 고기, 생선, 두부 등) 을 과식했는지 살펴 본다.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 흡수되어 5 ~ 6시간 후의 다음 식전 혈당을 올린다. 평소보다 운동 이나 신체 활동이 부족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혈당 조절 기본 원칙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 이 있으 면 당뇨병이나 전 단계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 다. 공통 원인인 비만, 나쁜 생활 습관, 유전자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 상태가 계속되면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 추지 못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도 점점 떨어져 당뇨병이 생긴다. 탄수화물( 설탕 포함) 과 지방의 과다 섭취를 막아야 한다. 운동 부족 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 약화, 면역력 저하를 불러온다. 스트레스 관리에 잠도 충분히 자야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