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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기 기자 > 사내대장부라는 단어가 점점 사라지듯이 남자 의 품격을 보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다. 진짜 남자는 일생동안 세번 운다는 말도 이제는 듣기 어렵다. 교육이나 노동 시장, 중독률, 자살 시도에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은 좋은 그림이 결 코 아니다. 일반적으로 문제에 대한 더 많은 관 심은 문제 해결의 좋은 실마리가 된다. 그러나 이런 수치를 놓고 보면‘ 남성성’ 에 대한 논의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남성들이 실제 위기에 처 한 것처럼 보이는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세상이 어 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가지고 있다. 모 두 자신의 삶에서 이런 사실을 볼 수 있다. 사회 구조, 업무 구조, 경제는 지난 30 ~ 40 년 동안 정말 크게 변했고 이것은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는 방식을 필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많은 변화 가 특히 남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성 이 받는 학사 학위 100 개 중 남성이 받는 학사 학 위는 74 개에 불과하다. 최근의 현상인 절망으로 인한 죽음을 보면 4 명 중 3 명이 남성이다. 그리 고 사회적 요인도 있다. 고소득자가 누구인지에 변화가 생겼다. 여성의 거의 절반이 남편이나 애 인보다 더 많이 벌거나 같은 금액을 번다. 1960 년 에는 여성의 4 % 미만이었다. 당연히 사회가 잘 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로 남성 직업으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직업과 공장이나 노동 강도가 심한 직업에서 남성들이 점차 밀러나는 것도 한몫 한다. 기계가 발달하고 지능적으로 되면서 과거만큼 힘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험한 일이 가능해졌다. 남성이라는 개념 을 홍보해야 하는 방식에서 경제 변화가 나타났 다. 소프트 자격 기능으로 일이 바뀌면서 여성에 게 편향되는 경향이 있는 직업이 늘어났다. 그리 고 이런 직업들은 임금 역시 상당히 높아 여성들 의 권리증대에 기여했다. 여성들은 학교와 경제 활동에 진출했고 정말 잘하고 있다. 그리고 남성 들이 조금 걱정하고 상대적으로 상실감을 느끼 기 시작했다.
여성을 더 용감하게 만드는 사회
페미니스트 운동과 여성 평등을 위한 운동이 여성을 진취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여전히 여 성은 사회 전반에서 남성보다는 약자이며 상대 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여성이 엄마 역 할을 해야 하는 모성성이 용감하게 만든다.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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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19 대유행 동안 갑자기 여성들이 한꺼번에 일터에서 이탈해야 했다. 남성이 일을 게속하고 여성은 일을 그만두고 자녀를 양육하고 집을 안 전하게 만드는 일에 전념해야 했다. 다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여성은 자녀 돌보는 것을 그만둘 수 없었다. 문제는 남성들이 직장에서 여성과 남 성의 역할이 서로 다른 것인데 경쟁해야 하는 상 대로 여긴다는 점이다. 젠틀맨이나 기사도 같은 남성성은 오늘날 발휘되기 쉽지 않은 구조가 되 었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 발휘 내지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는 마치 진정한 이상을 향 해 나아가고 성취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구조 에 꼭 맞지 않는 사람들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는 형태의 남성성 또는 남자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않고 있다. 그저 경쟁에서 도태 되거나 낙오된 아웃사이더 정도로만 여긴다. 그 런 다음 무지막지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 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예나 돈을 성취하면 남자로 대접한다. 이들이 기사도가 없거나 젠틀 맨이 아닌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남성이 리 더라고 하면 여성이 항상 추종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가 강하다면 실제로 여자는 약 하다는 말은 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모습에 서 남성성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다. 바 비 인형을 불태우거나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난 하는 것이 남성성을 보여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성 혐오 범죄를 저지르거나 여성 혐오 상징을 퍼트리는 것이 남성을 우월하게 만드는 것도 아 니다. 적어도 자녀가 있는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 고 있는 경우 이들은 어떤 남성보다도 용감하고 정신력도 강인하다.
긍정적이고 원칙을 지키는 것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온건한 의식이 항상 성 역할에 더 많은 투자를 했고 더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남자다움이 무엇 인지, 남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더 명확한 비전 을 가지고 있는 것은 거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젊은 세대에게서 문제가 생겼다. 이들은 역할 모델을 찾고 있고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확신이 없고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확실한 규칙 내지 방향 제시를 원한 다. 막연하게 자유롭게 스스로 원하는 대로 성취 하라는 것은 이미 낡은 구호가 되었다. 규칙이나 원칙이 권리를 침해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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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힘들더라도 견디고 나면 돈이나 명예가 아 니더라도 얻는 것이 있을 것으로 여긴다. 사람들 이 남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유독 남성성 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해 긍 정적이고 열망하고 싶은 것으로 프레임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실제로 좋든 나쁘든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것보다 위대하며 우월하다. 그리 고 긍정적이라는 태도는 실제로 성취하는 방법 에 가까운 것이며 부정하거나 저항하는 것보다 는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측면에서 남 성성은 오늘날 긍정적인 태도와 연관이 있고 규 칙을 원칙대로 지키려는 성향과 연결된다. 극단 의 사례도 있다. 남성성이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 일 때 일어나는 일이다. 세상이 나를 미워하고 약하게 만들고 싶어하고 부드럽게 만들려고 한 다. 그러니 얻을 수 있는 것을 욕심을 내서 취하 고, 적을 짓밟고, 여성을 학대하고, 싫어하는 모 든 것을 두 배로 갚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강한 사람에 대한 약한 사람의 시각이다. 니체를 잘못 받아들인 경우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지막지한 사 회에 대한 순응의 태도로 벌이는 역설적인 행동 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총기 사고를 일으 키는 이들은 모두 남성들이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외로운 늑대들이다. 근본적으로 약 하기 때문에 총을 후두르는 무력에 의지하고 강 함을 표시하려 한다. 근본적으로는 약하고 사회 를 자신을 잡아먹는 괴물로 여긴다. 청동기 시 대의 사고 방식일 수 있다. 카인이 아벨을 죽였 을 때 석기 시대에서 청동기로 넘어가는 과도기 를 의미하고 청동기의 우월성은 아벨을 죽이는 살인으로 표현된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차와 여 자와 돈을 과시하는 것이 전부이며, 그것이 바로 남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삼으려고 한다. 빠른 차와 예쁜 여자가 많아서 표면적으로 매력적이 지만 이런 것에 대해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일부 젊은 남성들에게서 현대적 의미의 남성성 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남성이 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고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긍정 적인 모습과 연결되어 있다.
진정으로 건강한 남성성 오늘날 남성성은 어떤 모습을 말하는 것일까? 여성성이나 여성과는 다른 남성성이나 남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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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부를 수 있는 독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 사도와 비슷한 보호자, 제공자 양육자일 것이다. 지역 사회에서 주변 사람을 보호하고 어떤 방식 으로든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이 되는 것과 관련 이 있다. 그것은 종종 단순히 제공하는 것이 아 니라 잉여를 창출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 유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출산, 가족을 갖는 것 이 성공적인 남성의 모습이라는 생각은 이미 오 래전부터 이어 내려왔다. 현대에는 다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힘을 잘 사용하고 책임을 지는 것, 의무를 다하는 것,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배려하 는 것 등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성다움을 가진 남자들을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는 점이다. 리더십이나 야망 또는 모험심이 남성 의 특성으로 간주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 리 더가 되어서는 문제가 되는 것일까? 남성성을 가 진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 로 여겨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남성성을 원한다 고 할 때 착한 사람이라 되겠다는 것은 아니다. 남성다움을 이끌기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는 규 범이나 규칙은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한 원칙이 아 니다. 긍정적인 태도로 어떻게든 성취해보기 위 해 주어진 규칙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 좋은 사 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남성 또는 여성으 로서 인간 형태와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항 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젊은 남성은 평균적인 여 성이나 노인보다 훨씬 강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반드시 책임에 대해 생 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보다 센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스스 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 또는 남성과 여성은 사실 많이 겹친다. 겹친다 는 것은 성별을 떠나 인간이라는 공통분모에서 느끼는 동질감이다. 물론 남성과 여성의 스펙트 럼의 맨 끝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고 남성과 여 성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 다.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는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을 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그런 차이의 인정은 젠더라고 부 르는 것의 대부분이 공연이고 문화적 구성물이 라는 현실과 완전히 양립할 수 있다. 남성적 이 상과 여성적 이상을 존중하는 많은 다른 문화에 서 공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펙트럼의 양 쪽 끝에 미덕을 소유하는 것은 현명하고 건강한 것으로 간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