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8 2025 년 12 월 5 일- 2025 년 12 월 11 일
한국 부동산
서울 30 억 넘는 아파트 거래 51 % 늘었다 … 100 억원 이상 거래도 ' 껑충 '
서울에서 한 채에 30 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 똘똘한 한 채 ' 에 대한 선호가 강해진 데다 현금 자 산가 중심의 거래 환경이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 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서 30 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3605 건( 12 월 4 일 기준) 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 2384 건과 비교해 51.2 % 증가했다. 30 억 원 이상 ~ 50 억 원 미만 거래가 1958 건에서 3016 건으로 54 %, 50 억 원 이상 ~ 100 억 원 미만 거래는 403 건에서 553 건으 로 37.2 % 늘었다. 100 억 원 이상 거래도 작년 23 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 건으로 56.5 % 확대됐다. 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 3 구( 서초 · 강남 · 송파구) 에 80.5 % 인 2903 건이 몰렸다. 강남구가 1334 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초구( 977 건), 송파구( 592 건) 순이다. 용산구( 234 건) 와
영등포구( 189 건), 성동구( 119 건) 는 100 ~ 200 건 이상의 거래로 뒤를 이었다. 광진구와 동작구 30 억 원 이상 거래 건수가 상 대적으로 적었으나 증가율 면에서 두드러졌다. 광진구는 지 난해 5 건에서 올해 33 건으로 560 %, 동작구는 2 건에서 15 건으 로 650 % 늘었다. 성동구( 51 건 →119 건, 133.3 %) 와 양천구( 38 건 →91 건, 139.5 %) 도 확대 폭이 컸다. 거래 건수 톱 3 에 속한 송파구는 증가율도 292.1 % 로 상당히 높았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대장주로 몰릴 정도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계속 강해지면서 강남 3 구를 필두로 선호지역 전 반의 가격이 올랐고 그 중심에 현금 부자들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지 자문위원인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 핵심 단지를 찾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 부족 등으로 매물이 귀해 올해 집값이 작년보다 더 올랐다 " 며 " 가격을 낮추면
서 급하게 팔 이유가 없고 비싸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지급 할 여력이 있는 현금 자산가들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 도 배경 " 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성동 구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 다. 전용면적 273m2가 6월에 290억 원에 거래됐다. 작년 최고가를 기록한 용산구 ' 나인원한남 ' 전용 273 m2의 250억 원보다 40억 원 높은 가격이다. 나인원한남 전용 273 m2는 올해도 250억 원으로 아크로포레스트 다음으로 높은 값에 거래됐다. ' PH129 '( 전용 273m2, 190억 원), ' 한남더힐 '( 243m2, 175 억 원), ' 래미안원베일리 '( 전용 234m2, 165억 원) 도 150억 원 이 상에 팔렸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 내년에는 올해만큼 고가 아파트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겠지만 전반 적으로 가격대가 높아진 만큼 거래량 증가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 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