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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 교육
2025 년 12 월 26 일- 2026 년 1 월 1 일 B-3
▶1면 < 물가 하락 > 에 이어 이런 전망은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발표 후 목요일 오전 3대 주요 주가지수 상승을 견 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연준동향 도구 에 따르면, 금리 거래자들은 현재 1월 금리 인 하 가능성을 약 27 % 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채권 및 유 동성 솔루션 부문 책임자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연준이 1월 금리 결정에 앞서 발표될 12 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 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은 다음 금 리 결정 회의 2주 전인 1월 중순에 발표될 12 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인플레이션을 더 정확 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보고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 못하게 둔화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임대료의 큰 폭 하락인 데, 이는 민간 부문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로 주택 비용은 보고서 발표 직후 가장 큰 논란거리 중 하나였다. 주택 비용은 물가상승률 지수의 약 3분의 1 을 차지했는데, 노동부는 9월과 11월 사이에 주택 비용이 0.2 %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체 물가상승률 지수는 전년 대비 3 %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이 주택 비용 계산에서 큰 판단 착 오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사실상 10월 주택 비용을 0으로 가정한 것 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률 이 과소평가되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오 류가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 은 매우 낮다. 오히려 그 반대일 것이다. 판단 보다는 알고리즘에만 의존한 결과일 수 있다.
주택 비용 데이터를 제외하더라도 물가상 승률은 더 낮게 나타나지만, 그 폭은 지금처 럼 크지는 않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도 노동 통계국이 이 문제를 명확히 설명해 주길 바 란다며 전문가들의 채팅에서 혼란이 많았다 고 덧붙였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 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실질적인 " 요인으로 보인다 고 평가하는 분석가도 있다. 바로 휘발유 가 격 하락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배럴 당 3달러 아래로 꾸준히 하락해 4년 만에 최 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또 다른 변수를 지적하는 분석가도 있 는데 11월 소비자 물가 데이터의 상당 부분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에 수집되었을 가 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부 폐쇄 이후 11 월 14일에야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수집이 재개되었기 때문에 11월 데이터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지갑에 미치는 영향 식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

식품과 주거 비용, 서비스가 관건 12 월 데이터가 신뢰 줄 것으로 전망

부 품목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 다. 커피는 전년 대비 18.8 %, 다진 소고기는 14.9 % 상승했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하면서 물 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이 우 려했던 것보다 완만했다. 일부 기업은 가격 인상 대신 추가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했고, 다른 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앞서 재고를 확보 해 가격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지난 11 월,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들의 구 매력 부담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바 나나와 커피를 포함한 미국이 일반적으로 수 입하는 여러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 되지만,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물가 상승 압박 에 직면할 수 있다. 사람들이 급격한 인플레 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속적인 구매력 위기가 발생할 위험 은 커지고 있다. 물가가 평소보다 빠른 속도 로 상승하고 있고 소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 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둔화된 것인지는 그동안의 추세를 유 추해야 한다. 11 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 % 상승으로 둔화되었다. 그러나 노동부 보고서 에는 월별 비교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 정 부 폐쇄로 인해 10 월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았
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수십 개 품목의 가격 변동 추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 다. 물가 보고서를 보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 는 이유다. 그리고 경제 통계 전문가들에게는 ' 벌거벗은 임금님 ' 이야기와 같다. 이 데이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로 10 월에는 데이터 수집이 전혀 이뤄지 지 않았고, 11 월에도 제한적인 데이터만 수 집되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에 영향을 미칠까?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보인다면 연준의 부담이 줄 어들 것이다. 연준 지도부는 2026 년 1 월 회의에서 금리 인 하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해 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 하고, 고용 시장을 활성화하 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 최 근 몇 달 동안 두 가지 지표 모 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는 듯했다. 11 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올여름 인플레이션 이 다시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온 소비자들과 연준 모두 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1 월 실업률은 4.6 %
로, 2021 년 9 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 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연 2 % 로, 소비자 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 과를 발표했을 당시 2 % 목표치에 근접해 있 었지만, 이후 급등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 % 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것은 장기적인 과 정이며, 연준은 2028 년까지는 달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경제학자들은 3 % 의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된다고 말하지만, 인플레이션 위기라고 볼 수 없다고 한다. 3 %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 게 깊은 불만을 겉으로 표출하는 수준이다. 최근 여러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은 2026 년 초 까지 3 % 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내년 인플레 이션에 " 몇 십 분의 일 " 정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낙관적이 다. 관세 효과는 끝났고, 물가 하락 추세가 다 시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비자들은 2026 년에 곧 가격 인하의 혜택을 누릴 수 있 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경제학자들은 12 월 데이터가 더 정확한 상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12 월 데이터는 정부의 데이터 수집이 폐쇄 이후 정상적인 일정으로 복귀하는 1 월 13 일에 발 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준은 다음 달 말 금리 결정 전 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핵심은 12 월 과 1 월 데이터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 다는 점이다. 11 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는 않았지만 악화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 는 연준이 상황을 잠시 멈추고 평가할 시간 을 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