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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된 금융 컨설팅을 선호하는 이유

2, 3 년 경험 쌓으려다 평생 근무하게 돼

< 최민기 기자 > 지난 반세기 동안 엘리트들의 진로는 확실 히 정립되었다. 1970년대에는 하버드 졸업생 20명 중 1명꼴로 금융이나 컨설팅 분야에 진 출했다. 20년 후에는 4명 중 1명으로 급증했 다. 작년에는 하버드 졸업생의 절반이 금융, 컨설팅 또는 빅테크 기업에 취업했다. 연봉 또한 마찬가지로 급등했다. 2024년 졸업생들 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취업한 졸업 생의 40 % 가 신입사원 연봉 11만 달러 이상을 받았고, 컨설팅이나 투자은행 분야에 진출한 졸업생의 경우 거의 4분의 3이 그 기준을 넘 어섰다.
하버드나 옥스퍼드 같은 엘리트 대학의 졸 업식장 장면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고풍스러 운 극장 건물의 연단에 선 대학 총장의 이제 나가서 세상을 바꾸라는 목소리가 조각된 건 물 천장에 울려 퍼진다. 졸업생들의 드레스 자 락이 스치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졸업생들은 졸업장을 쥐고 미소 를 지으며 곧 맥킨지, 골드만 삭스, 베인 컴퍼 니 같은 엘리트 졸업생들이 꿈꾸는 최고의 직 장으로 향하는 길을 서로 축하한다. 이제 같은 동창생이라도 다른 길을 가는 친 구와는 멀어지고 서로 선택한 길에 대해 모른 척한다. 절반이 취업하는 투자 은행이나 컨설 팅 기업 그리고 빅테크를 선택하지 않고 대도 시의 나름 전통 있는 언론사를 향하는 엘리트 출신들은 몇 년 후 잔본주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금융 기업 컨설팅 현장을 취재하면서 동 창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고개를 드는 의문은 왜 똑똑하고 창의적인 재능을 틀에 박힌 업무 를 위해 밤 10시까지 일하면서 이 직장을 떠나 지 못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왜 모두 컨설팅 업계에 뛰어드는 걸까? 대학 생활 동안 경제와 정치에 매료되었던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특권을 좋은 일에 쓰 겠다는 다짐을 하고 투자 은행에서 인턴 경 험을 한다. 마치 불타는 집에서 아기를 구하

돈이 아닌 기업의 명성에 이끌려 발 담가 정부와 비영리기관도 바뀌어야 경쟁력 있어

는 심정으로 인수합병 업무를 배우면서 책상 에서 새벽까지 잠이 들곤 한다. 불편했던 것 은 업무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의외로 그 일이 너무 사소하고 평범하다고 느껴진 것이 다. 다음 해에 인턴으로 기업 컨설팅 업체에 서 경험하는 업무는 겉보기에는 더욱 세련되 고 전문 경영인의 자세를 볼 수 있지만, 공허 함은 여전하다. 정말 멋진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로켓 과학자와 이론 물리학자 그리고 공 학자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들은 그저 약간 복잡한 엑셀 모델을 만들거나 이미 예상한 결 론을 도출하기 위해 역설계를 하고 있는 모습 을 볼 수 있다. 이런 인턴 경험을 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 게는 맥킨지와 모건 스탠리 같은 월가의 대표 적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모두가 선망하는 금융 컨설팅 분야에 발을 내딛게 된 다. 전 세계 가장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라는 명망이라는 쳇바퀴가 재능 있고 창의적 인 젊은이들을 의외로 하찮은 업무로 끌어들 인다. 유능한 졸업생들이 항상 은행에서 일하 는 이유가 단지 어떤 곳인지 경험하기 위해 발 을 들여놓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 국에는 항상 그곳에 머물게 된다. 이 회사들 은 불안정한 과다 성취욕을 가진 사람들의 심 리적 허점을 파악하고, 이 허점을 바탕으로 스 스로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 인수 합병이나 투자 상품 설계라는 거창한 업무의 내면에는 밤 10 시, 바쁜 시즌에는 새벽까지 일 하는 고강도의 화이트칼라 직종이다. 왜 이렇 게 많은 뛰어난 졸업생들이 속으로는 혐오하 는 직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을까? 금융 컨설 팅 분야에 기꺼이 뛰어든 이유는 막대한 돈을
모으려는 악의나 탐욕 때문이 아니라, 잠재력 의 상실 때문이다. 즉,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다른 잠재 능력을 잃어버리는 기회비용에 있 다. 이 일말고는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 이다. 돈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자석은 아니 다. 적어도 이들이 처음 금융 컨설팅 업계에 발을 내딛을 때에는 높은 연봉 때문이 아니 다. 대부분의 엘리트 졸업생들은 처음에는 연 봉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무한한 선택의 환상과 사회적 지위 때문이다. 엘리트 대학에서는 이런 환상이 도처에 만연해 있다. 은행과 컨설팅 회사가 취업 박람회를 장악했 고, 정부 기관이나 비영리기구는 뒷전으로 밀 려났다. 투자 은행들은 엘리트 대학의 고급 레 스토랑에서 최우수 학생들을 위한 만찬을 주 최한다. 몇몇 학생들은 고급 공짜 밥이라도 먹 고 싶어 지원했다가 결국 그곳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엘리트 대학 학생들은 이런 게임 에 익숙해져 있고 기업들도 한번 길들여진 길 을 수정하지 않고 항상 다음 단계, 하버드 다 음 하버드, 옥스퍼드 다음 옥스퍼드를 찾게 되 는 것이다. 많은 졸업생들이 마지막에 황금 별 이 없다는 것, 다음 단계가 단지 더 높은 연봉 과 더 긴 프레젠테이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 을 때쯤이면 이미 너무 늦다. 대부분의 사람들 은 2, 3 년만 일하면 꿈을 쫓아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 은 극소수다. 어쩔 수 없이 코가 꿰는 것이다.
적어도 자녀에게 집은 사줄 수 있어 정치계나 싱크탱크에서 일하고 싶어 했던 유 능한 학생들도 처음에는 다른 길을 간다. 대학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연봉이 매우 높지만 격무에 시달려야 하는 로펌을 선택하는 경우
다. 학자금 대출만 갚으면 되는 2 년, 길어야 3 년 정도만 일할 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목 표 달성 시점을 정해 놓기도 한다. 학자금을 다 갚게 되는 날이자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 는 의미의 액수를 크게 써 붙여 놓는다. 이 목 표 금액이 되면 정책 관련 일을 할 자유를 얻 게 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하지만 자유는 움직이는 목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물가가 비 싼 도시에서, 일주일에 100 시간씩 일하고 한 밤중에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동료들과 어울 려 살면서, 언제나 가장 가난한 직원이었다. 학자금을 갚으면서 보너스를 받을 때마다, 새 로운 직책을 맡을 때마다 그의 수입은 조금씩 늘어났다. 덫은 서서히 조여왔다. 처음에는 주 택 모기지 대출이, 그 다음에는 집 수리비가, 그리고 소위 '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 이라 는 현상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좋은 아파트를 사면 좋은 주방이 필요하고, 주방을 사면 그에 어울리는 칼 세트까지 사고 싶어진다. 새로운 편의 시설을 갖출 때마다 더 큰 업그레이드가 필요했고, 모든 것을 유지하기 위해 밤 늦게까 지 사무실에서 일해야 했다. 높은 수입은 높은 지출을 부추기고, 높은 지출은 더 많은 지출을 낳는다. 학자금 대출은 진작에 갚았지만 여전 히 같은 로펌에 다니며 곧 떠날 거라고 스스로 에게 되뇌었지만 세월은 죄책감으로 굳어졌 다. 아이들을 볼 시간도 없었고, 늘 너무 열심 히 일했기 때문에, 이제는 오히려 몇 년 더 해 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적어도 아이들 에게 집이라도 사줄 수 있다고 판단한 까닭이 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만약 지금 로펌을 그 만두게 된다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란 두 려움이다. 사실, 직장 생활만 고달픈 것은 아 니다. 정치 분야나 정책 연구소 다른 정부 조 직도 기업체와 같이 움직이다는 사실은 변함 이 없다. 공무원의 업무는 기업 컨설팅 보다 더욱 굳어져 있다. 엘리트 대학 출신들이 모두 실리콘 밸리의 자금을 받으며 창업에 올인하 면서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을 만들어내는 것 도 정답은 아니다.
▶7 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