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26 년 1 월 9 일- 2026 년 1 월 15 일 D-3
“ 당뇨약, 혈당만 잡는 줄 알았는데”… 암 성장까지 바꿀 수 있다고?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들이 혈당 조절이 라는 치료 목적 외에도 암의 발생과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뇨병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에는 당뇨병 치료제 자체가 암 생물학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인민병원 내분비내과 린농 지 교수팀은 항당뇨병 약물이 암의 성장, 면역 반응, 염증 반응에 어 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러 한 가능성을 제시해 국제학술지 < 정밀 임상의학( Precision Clinical Medicine)> 지난 12 월호에 발표했다.
혈당 · 체중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암... 주요 항당뇨병 약 물과 암 관련 연구 종합 분석해보니 제 2 형 당뇨병은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여러 암의 발 생 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다. 그동안 이러한 연관성은 주 로 고혈당 상태와 비만으로 설명돼 왔으나 혈당과 체중 조절만으로는 당뇨병 환자에서 암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 을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연구들도 속속 발표돼 왔 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당뇨병 치료제가 암 발생과 진 행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 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메트포르민( metformin),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GLP-1 receptor agonists) 등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항당뇨병 약물을 중심으로, 이
들 약물이 암과 관련된 생물학적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기존 실험 연구 및 임상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했다. 분석의 초점은 혈당 조절 효과를 넘어, 세포 증식, 면역 반응, 염증 조절, 종양 미세환경변화 등 암 생물학 적 메커니즘에 맞춰졌다. 분석 결과, 1 차 경구 혈당강하제인 메트포르민은 가장 많은 연구 근거가 축적된 약물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 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변화시키며 항암 면역 반응을 강 화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특히 AMPK, mTOR, PI3K / AKT 등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주요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쳐 세포 증식 억제, 세포 사멸 유도, 신 생혈관 형성 조절과 관련된 효과를 내는 것으로 관찰됐 다. 메트포르민은 일부 연구에서 대장암과 간암의 발생 위 험 감소와 연관된 결과를 보였으나, 유방암 등 다른 암종 에서는 효과가 일관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 가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대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역시 암세포 성장 변화, 염증 감소, 세포 사멸 증가와 연관된 결과들 이 보고됐지만, 모든 암에서 동일한 방향의 효과가 나타 나지는 않았다. 약물 계열과 개별 성분에 따라 결과가 상 이했으며, 일부 경우에는 명확한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 기 어려웠다. 린농 지 교수는“ 항당뇨병 약물은 당뇨병 관리에 필수
적이지만, 암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아직 충분히 규명 되지 않았다” 며“ 이번 리뷰는 이들 약물이 암 진행에 영 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정리한 것이며, 현재까지의 근거는 혼재돼 있다” 고 밝혔다. 이 어“ 암 환자에서의 장기적 영향과 치료 전략으로의 활용 가능성은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돼야 한 다” 고 덧붙였다.
당뇨 · 암 동반 환자에서‘ 약 선택’ 의 중요성 부각 즉,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 조절을 넘어 암의 성장과 면 역 · 염증 반응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모 든 암에 동일하게‘ 좋다’ 거나‘ 나쁘다’ 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당뇨병과 암을 동시 에 가진 환자에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시 사한다고 평가했다. 특정 항당뇨병 약물이 암의 생물학 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이해한다면 치료 선택과 예방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을 가능 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과 암을 함께 가진 환자에서는 어떤 당뇨약을 쓰 느냐가 치료 전략의 한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명확 히 하기 위한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리 뷰의 결론이다. 그러면서도 연구진은 현 단계에서 항당 뇨병 약물을 암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고지혈증 잡아야 살도 빠진다“ 내가 먹는 음식은?”… 혈관에 어떤 변화가?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 은 고지방 · 고탄수화물 식사, 과음, 운동 부족, 비만 같은 나쁜 생활 습관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식습관이 비슷해 2 형 당뇨병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식 습관을 잘 관리하고 운동도 해야 혈액-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 할 수 있다. 고지혈증을 조절하면 자연스럽게 살도 빠질 수 있 다. 혈관 건강과 음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포화지방 줄이고 탄수화물은 적정량... 채소, 잡곡, 생선 가까 이 해야 한국지질 · 동맥경화학회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고지 혈증 예방- 관리의 핵심은 포화지방( 고기 비계- 가공육 등) 과 트랜스지방( 과자 등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밥,
면, 빵 등) 도 적정량만 먹는 것이다. 반면에 식이섬유( 채소, 잡 곡, 해조류 등) 와 불포화지방산( 생선, 들기름 등) 섭취는 늘리 는 것이 좋다. 총지방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15 ~ 30 % 이내로 먹고, 포화지방은 7 % 미만으로 제한한다. 트랜스지방은 가급 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 때 탄수화물 50 ~ 65 %, 지방 15 ~ 30 % 이내로 먹어야 보건복지부가 지난 달 31 일 공개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에 따르면 탄수화물의 적정 섭취 비율은 2020 년 55 ~ 65 % 에 서 2025 년 50 ~ 65 % 로 다소 적게 먹도록 조정됐다. 지방의 경우 15 ~ 30 % 그대로 유지되었다. 탄수화물 과잉 섭취는 심혈관계질 환 및 전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을 낮추
는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채소, 콩류, 통곡물, 해 조류 등이다. 과음은 중성지방을 올리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중성지방 낮추고 ' 좋은 ' 콜레스테롤 높이고... 운동도 해야 하 는 이유? 운동도 해야 한다. 등에 땀이 밸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주 5 회, 하 루 30 분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주 2 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심혈관 건강과 대사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음식 조절과 함께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체중이 증가하면 LDL 콜레스테롤 과 중성지방은 높아지고 HDL 은 낮아져 혈관 건강에도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