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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 2026 년 1 월 9 일- 2026 년 1 월 15 일 건강

음식 짜게 먹는 갱년기 여성, 수면무호흡증 리스크 올라

아직 10 대인데 지방간?… 일상 속’ 이것’ 때문일 수도?

갱년기 여성은 식사에서 염분 섭취가 많을수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 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42 ~ 52 세 갱년 기 여성 2572 명을 10 년간 추적 분석한 결 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7 일 밝혔 다. 수면무호흡증은 밤중에 숨을 멈추거나 헐떡이며 깨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중 년 여성들이 갱년기에 접어들며 이같은 증상을 겪는다. 이는 만성 피로와 불면 증을 유발하고,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심 혈관질환, 뇌질환, 인지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참여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염분 섭 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각 그룹 참여자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염분 섭취와 수면무호흡증 위험
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염분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은 폐경
이행기 초반부터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했 고, 염분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서는 폐 경이 지난 후에 위험이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장유수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 터 교수는“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이 감소 하면 기도 윗부분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 면서 호흡 조절 능력도 감소한다” 며“ 여기 에 고염식이 더해지면 몸에 불필요한 수분 이 쌓이고, 수면 중 기도 윗부분이 좁아지 면서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이 커질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신수정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호르몬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염분 섭취 는 조절 가능한 생활 습관” 이라며“ 폐경 이 행기 초기부터 염분 섭취를 줄이는 등 생 활습관을 개선하면 중년 여성의 수면 건강 은 물론 심혈관질환 및 대사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앙소(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환경호르몬이 10 대 청소년들의 간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10 ~ 18 세 아동청소년의 지방간 유병률이 최 근 10 년 동안 8 % 에서 12 % 로 크게 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결 과다. 일명‘ 불멸의 플라스틱’ 으로 불리는‘ 불소계 면활성제( PFAS)’ 는 플라스틱 화합물의 일 종으로, 수 천 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분해 되지 않고 환경호르몬 등 독성 화학물질을 내 뿜는 것으로 유명하다. PFAS 가 내뿜는 독성 물질이 몸 안에 쌓이면 다양한 암과 갑상선질 환, 간 질환, 고지혈증, 천식, 생식기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상 생활에서 PFAS 에 노출되는 것 이 너무 쉽다는 점이다. PFAS 는 물, 기름, 열 등에 강하다는 특성 덕분에 조리도구와 포장 재, 생활용품에 널리 쓰인다. 샴푸나 뷰티 제 품 성분표에서도 PFAS 를 흔히 찾아볼 수 있 다. 이와 관련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USC)· 하와이대 공동 연구팀은 혈중 PFAS 수치가 높으면 청소년의 대사이상 지 방간질환 위험이 최대 3 배까지 높아질 수 있 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8 ~ 13 세 청소년 162 명의 혈중 PFAS
수치와 간 지방분율( 간에 지방이 축적된 정도) 을 약 6년간 추적한 결과 PFAS 수치가 2배 높 아지면 지방간 위험은 2.7배 늘었다. 혈액 속에 PFAS가 많을수록 청소년 지방간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같은 경향은 10대 후반이 될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15 ~ 19세 청소년만 한정하면 PFAS 수치가 2배 높아졌을 때 지방간 위험이 최대 3.5 배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이 체중이나 간 · 대사 관련 유전적 요 소 등 위험 요인을 보정했을 때도 이러한 연관 성은 그대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춘기 전후로 청소년의 대사 시스 템이 크게 변화하는데, 이런 시기에 PFAS에 노 출되면 신체 균형이 크게 무너질 수 있다” 며“ 특히 지방이나 염증이 쌓이는 등 지질대사 경로 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고 설명했다. 다만“ 분석 자체가 과체중이나 당뇨 고위험군 가족력을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PFAS가 단독으로 지방간을 유발했다기보다는 이미 간 기능이 취약한 청소년들의 지방간 위 험을 PFAS가 더욱 키웠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 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Environmental Research)》 최근 호에 게재 됐다.

“ 귀엽던 강아지가 벌써 노령견?” 집에서 해주는 관절 · 두뇌 놀이는?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몸과 머리가 동시에 느려진다. 예전 처럼 뛰거나 점프하는 대신 누워 있는 시간이 늘고, 자극에 대 한 반응도 한 박자 늦어져 안타깝다. 이 시기에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활 동을 완전히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노령 반려동물에 게 필요한 것은‘ 많이 움직이는 놀이’ 가 아니라 관절을 보호하 면서 두뇌를 자극하는 놀이다. 집 안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놀이를 알아본다.
관절 생각한다면-‘ 천천히 움직이는 놀이’ 가 기본 노령견과 노령묘 모두에게 중요한 원칙은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다. 공을 멀리 던지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 는 놀이는 관절과 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대신 바닥에서 천 천히 굴리는 공이나 낮은 높이에서 시선을 따라가게 하는 움 직임이 적합하다. 움직임의 크기보다‘ 부드럽게 몸을 쓰는 경
험’ 이 관절 주변 근육 유지와 순환에 도움을 준다. 또한 반려인 은 미끄럽지 않은 바닥 환경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노령견에게는- 후각과 두뇌를 동시에 쓰는 놀이 강아지는 나이가 들어도 후각 기능은 비교적 오래 유지되는 편 이다. 간식을 수건에 말아 숨기거나 상자 안에 넣어 찾게 하는 놀 이는 관절 부담 없이 두뇌를 자극할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냄새 단서를 두고 천천히 이동하게 하면 걷는 거리보다‘ 생각하는 과 정’ 이 놀이의 핵심이 된다. 짧은 시간만으로도 만족도가 높고, 놀 이 후 비교적 차분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흥분하지 않도 록 난이도 조절이 중요하다.
노령묘에게는- 점프 없는 사냥 놀이가 효과적 고양이에게 사냥 놀이는 노령기에도 중요한 본능 자극이다. 다 만 높은 점프나 급격한 착지는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어 바닥 중
심의 놀이가 좋다. 낚싯대 장난감을 낮은 위치에서 천천히 움직 이며 추적과 집중을 유도하면 부담 없이 인지 자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번에 길게 하기보다 짧고 집중도 높은 놀이를 하루 여러 차례 나누는 방식이 적합하다. 놀이 후 바로 쉴 수 있는 공 간도 함께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두뇌 자극이 필요하다면- 퍼즐 급식기 활용 퍼즐 급식기나 노즈워크 매트는 관절 부담 없이 인지 기능을 자 극하는 도구로, 노령묘의 경우 수염에 닿지 않는 형태를 선택하 는 것이 좋다. 사료나 간식을 바로 먹는 대신 생각하고 선택하도 록 유도해 두뇌 활동을 자연스럽게 늘린다. 처음에는 난이도가 낮은 제품부터 시작해 성공 경험을 쌓는 것 이 중요하다. 실패가 반복되면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다. 익숙해지면 간식 양을 조절하며 놀이와 식사를 동시에 관 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