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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2025 년 11 월 21 일- 2025 년 11 월 27 일 미국 사회
▶4면 < 다시 열린 정부 > 에 이어 한 분석에 따르면, 하와이 주 전체 인구의 5.6 % 가 연방 정부에 고용되었고, 12 % 가 연 방 기금으로 지원되는 비영리 단체에 종사하 고 있어, 폐쇄 기간 동안 하와이는 두 번째로 큰 타격을 입은 주였다.
폐쇄 영향에서 회복하려면 얼마나 정부 폐쇄는 항상 일시적이기 때문에 회복 은 폐쇄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장기적인 경제 추세는 폐쇄의 단기적인 고통 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이번 정부 폐쇄는 미국 역사상 그 어떤 정부 폐쇄보다 오래 지속되었다. 또한, 이번 폐쇄 의 성격 또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대통령 이 모든 무급 휴직 연방 직원에게 체불 임금

소비자 심리 하락, 고용 매우 우려돼 경제 불안 커져 워싱턴 DC 등 지역 경제 타격도 우려

지급이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해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 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시 한번 과거의 전례를 벗어났다. 두 가지 문제 모두 정부 폐쇄 종료 합의로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지속되는 불확실성은 많은 사람들의 지출 패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국내선 항공편 감축이 경제적으로 어 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무엇보다 가 장 우려되는 것은 오바마케어 정부 지원이 사 라지면 공공의료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의
료비 지출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 감소로 경 제 성장에 타격이 올 수 있다. 의회가 오바마케어 지원을 놓고 표결을 실 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단정할 수 없지 만 지원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볼 수 있 다. 기껏해야 1 년 정도 연장하는 것이 논의되 고 있다. 관세가 다른 경제적 요인들 가운데 정부 폐쇄의 영향을 악화시켰을 것으로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행정부 시절 폐쇄는 관세가 외교 정책과 경제 도구로 활용되던 시 기에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이번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적국과 동맹국 모두를 강타하며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 과적으로 미국 경제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 고, 이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 켰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승 에 일조했다. 이 모든 요인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 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 정책 을 미세 조정하려는 연준의 업무를 더욱 어렵 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한 달 넘게 정부 데이 터가 부족한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연준이 미 국 경제 전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 지표가 불안정하게 발표되더라도 연준 의 12 월 마지막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 하다. 이 역시 정부 폐쇄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여파로 볼 수 있다.
▶9면 < AI 거품 > 에 이어 기업들은 점점 더 비전통적인 대출 기관에 눈을 돌리고 있다. 메타는 최근 핌코( PIM- CO) 를 포함한 여러 회사로부터 최신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위해 290억 달러를 조달했 다. 이 거래를 통해 메타는 대차대조표에 전 체 금액을 보고하지 않고도 수십억 달러를 조 달할 수 있었다. 메타는 대부분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왔다. 인프라 용량 확장에 대한 계획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이전에 구축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다른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은 붐을 이어가 기 위해 증권화 채권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건설되고 임대되면, 그들은 임대 수익을 채권으로 전환해 AI 붐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이 늘어나고,
성숙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더라도 지출이 증가한다. 개발업체들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하이 퍼- 스케일러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임대한 후, 임대 수익을 채권으로 전환한다. 그 수익금은 다음 건설 프로젝트에 재투자된다. 간단히 말 해, 부동산 시장이 아닌 구조화 신용 시장이 데이터센터 붐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자체도 이런 붐에 점점 더 많 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OpenAI 에 1,000 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고, OpenAI 가 회생해 자사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엔 비디아 GPU 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 이크로소프트는 OpenAI 에 조기에 투자했고, OpenAI 는 이 자금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 팅 용량을 임대하는 데 사용했다. 칩 제조업체 AMD 는 OpenAI 가 특정 이정
표에 도달할 경우 OpenAI 에 자사 지분 10 % 를 제공하는 워런트( 자사지분매각) 를 제공하 는 조건으로 최대 6 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을 구동할 GPU 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AI 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데 컴퓨팅 용량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금의 순환 흐름은 AI 인프라 투자의 또 다 른 요소이며, 그 규모와 위험을 강조한다. AI 에 대한 과대광고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경우, 즉 더 높은 컴퓨팅 성능이 더 나은 모델 로 이어지지 않거나 업계가 더 많은 수익을 창 출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이런 투자들이 맞물려 파급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AI 는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 신사업 AI 가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 신사업이기 때 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 다. 1990 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는 달리 이 버블은 진정한 기술 발전과 뛰어난 장기적 잠 재력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버블이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 들어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나쁜 소식 은 버블의 요소들이 버블의 요소이기 때문에 눈물과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일 부 업체는 도태되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인정한다. 특히 세 가지 영역에서 과잉의 징후가 이미 눈에 띄고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프런티 어라고 부르는, 즉 기반 모델을 구축하는 기 업들이다. 모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만, 모두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간과되기 쉬운 과제인 확산, 즉 AI 기 술을 더 넓은 경제 전반에 통합하는 문제가 있다. 확산이란 AI 를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직장에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회 사에서 사용할 AI 기반 앱을 전문업체에 맡 기지 않고 자체 개발하려는 과정에서 투자 과 잉이 발생하고 자칫 기업은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다. 미국은 중국과 같은 국가에 비해 명 확한 국가 정책이 부족하다. AI 를 제대로 확 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AI 의 약속이 완전히 실현되지 않는다. 이런 정책적 격차는 AI 혁명의 실질적인 수 혜를 입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지금까 지 가장 시급한 타격은 고용 안정인 것으로 보인다. 10 월에는 2003 년 이후 가장 많은 해 고가 발생했다. 기술 부문의 일자리 감축은 주로 구조조정 및 AI 통합과 관련이 있다. 기업의 행동 또한 버블과 같은 경향을 반영 한다. 오픈 AI, 앤트로픽, 알파벳과 같은 AI 선구 기업들은 엄청난 가치 평가를 받고 있 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스로를 AI 기반 기업이라고 홍 보하는데, 이는 마치 닷컴 버블 시대를 연상 시킨다.
거품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투자자들이 신생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쏟 아붓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붐을 합리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는 잠재적 수익 이 매우 높아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투자하게 유인한다는 것이다. 즉 기대 수익이 높아 AI 에 벤처 캐피털 방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수익이 매 우 크기 때문에 여러 건의 투자를 하고 과도 하게 투자하는 현상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합리적이란 말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은 아 니며 가끔 합리적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실현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