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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5호 www. gomijunews.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703) 865-4901 NY( 347) 804-9620 MijunewsNY @ gmail. com 2025년 10월 24일- 2025년 10월 30일 Section-D

“ 별것 아닌 일에도 화 자주 내다보면”... 분노가 내 몸에 미치는 악영향

뭔가에 분개해 성을 내는 것, 즉 분노는 자 연스럽고 건강한 감정이다. 분노는 위험을 경 고하고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좋은 역할을 한 다. 하지만 어떤 대상에 대해 적의를 느끼거 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이기 때문에 너 무 잦은 분노 폭발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분노를 너무 자주 혹은 너무 강 렬하게 경험하거나,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너무 크게 느끼면 전반적인 건강에 문제를 일 으킬 수 있다” 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 강 · 의료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 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분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심장 마비 위험이 커진다 = 분노는 특히 심장 마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50 개 이상의 의료센터에서 총 4000 여 명을 대 상으로 한 연구를 검토한 결과 분노가 폭발한 후 2 시간 이내에 심장 마비가 두 배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분노의 강도가 클수록 더 높았다.
혈압이 높아진다 = 화가 나면 스트레스 호르 몬이 분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 건강 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분노 를 느끼면 심장에 변화가 일어나 근육이 혈 액을 퍼 올리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과 이에 따라 심장병, 뇌졸중, 대사 증 후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러한 질환 위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이는 화를 낼 때 증가하는 아드레 날린이 심장에서 전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불안, 우울 증상이 생긴다 = 분노로 인해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 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분노는 불안과 우울 증 등 감정 장애 위험을 높이며, 증상을 악화 시키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국심리학협회에 따르면 분노, 특히 장기간 의 분노는 집중력과 사고 패턴에도 영향을 미 칠 수 있다. 또한 사람을 적대적이고 냉소적이 게 만들어 인간관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전 문가들은“ 분노는 폭언이나 폭력적 행동의 발 판이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소화가 잘 안 된다 = 뇌와 장은 끊임없이 소통 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우리 몸의 환경 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의 역할 중 하 나는 소화 조절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반응해 신체가‘ 싸움-도주 방식’ 으로 전환되면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는 복통, 배탈, 설사 등 위 장 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 어지는 만성 스트레스는 염증성 장 질환, 과민 성대장증후군, 위식도 역류 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상황을 적대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거나
잠을 잘 못 잔다 =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
적대적인 생각과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나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은 수면의 질도 나빠질
등 분노 수준이 높은 사람은 관상 동맥 질환 위
수 있다. 한국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분노와 수
험이 높으며, 질환이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
면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분노가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험자들의 수면 장애 위험을 40 ~ 70 % 증가시
분노는 부정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
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여러 연구를 통해
은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심실 부정맥이
서도 분노를 느끼면 심리적 자극과 정신적 불
나 심방세동( 심방 잔떨림) 위험이 높은 사람의
안이 높아져 잠자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으로
경우, 화가 났을 때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