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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2025 년 10 월 24 일- 2025 년 10 월 30 일 건강

밥, 면 먹을 때 후추, 식초 곁들였더니 … 혈당 스파이크에 어떤 변화가?

“ 엄마가 먹은 미세플라스틱, 모유에 섞여 자녀 면역 교란”

밥이나 냉면, 설렁탕을 먹을 때 후추, 겨자, 식초가 옆에 있어도 거들떠 보지 도 않는 사람이 있다. 이들 향신료는 맛 을 좋게 할 뿐 아니라 혈당을 낮추는데 기여한다. 설렁탕에 밥을 말아서 먹을 때 후추를 곁들이면 어느 정도 혈당 관 리에 도움이 된다. 식초를 뿌린 채소 반 찬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혈당 조절 에 기여하는 향신료에 대해서 다시 알 아보자.
후추의 톡 쏘는 맛 … 혈당 급상승 억제, 체중 조절에 영향 국제 학술지《식품과 기능( Food and Function) 》에 후추의 톡 쏘는 맛인 피 페린( piperine) 성분이 신진대사 활성 화, 식욕 억제에 영향을 미쳐 몸속 지 방세포의 생성을 줄인다는 논문이 실렸 다. 혈당 급상승( 스파이크) 억제, 체중 조절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피페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민감도를 좋게 해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작용을 한 다. 후추를 식사 때 다양하게 활용하면 체중 및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후추, 겨자, 식초, 계피, 레몬 … 많이 먹 어도 혈당 올리지 않는 식품들은?
질병관리청 ·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향신료의 종류인 후추, 겨자, 식
초, 계피, 레몬은 많이 먹어도 혈당을 올
리지 않는 식품들이다. 당지수( GI) 가 낮
은 잡곡, 통곡물도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역시 탄수화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과식
하면 혈당 관리에 좋다. 후추, 겨자, 식초,
계피, 레몬을 설렁탕, 냉면, 국수 등에 적
절하게 넣어 먹으면 혈당 급상승 억제에
기여한다. 냉면도 탄수화물이 많은 제품
이 있다. 후추, 겨자, 식초 등을 넣어 먹으
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밥, 면, 빵과 함께 향신료 넣은 샐러드, 국 곁들였더니 … 혈당의 변화가?
후추, 겨자, 식초, 계피, 레몬을 각종 요
리에 활용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샐러드, 국, 데친 채소, 달걀 요리 등에 넣
어 먹는 것이다. 이들 향신료를 2 가지 이
상 뿌려 먹으면 혈당 관리에서 시너지 효
과를 낼 수 있다. 후추, 겨자, 식초를 냉면
에 직접 뿌려 보자. 탄수화물( 밥, 면, 빵
등) 을 먹더라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효
과를 낼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물에 섞어서 마셨다 가 … 위 점막이?
레몬, 식초, 후추, 계피 등을 물에 타서
음료로 마시는 경우도 있다. 아침 레몬수
는 유명인들이 즐기는 음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위의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의 양을
더 늘리는 등 산도를 누그러 뜨리는 것이
좋다. 맛을 위해 꿀까지 넣으면 오히려 혈
당 관리에 좋지 않다. 냉면 옆에 후추, 식
초, 겨자가 있어도 면만 먹었던 사람은 앞
으로 향신료를 꼭 넣어 먹자. 맛뿐만 아니
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엄마가 무심코 사용한 일회용 컵과 포장재 등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이 모유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돼 면역체계를 교란하고 바이 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연) 바이오신약 중개연구센터 이다용 박사 연구팀은 임신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어미가 섭취한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틱이 모유 수유를 통 해 새끼에게 전달돼 면역 기능을 현저히 약화 시키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23 일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 및 수유 중인 어미 쥐에게 일 상에서 흔히 쓰이는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 틱을 섭취시켰다. 그러자 미세플라스틱이 모 유를 통해 새끼의 체내로 이동해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핵심 기관인 비장에 축적되는 것이 확인됐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쥐의 비장에서 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이 나타났다. 바이러스 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T 세포와 NK 세 포( 자연살해세포) 등 핵심 면역세포의 수가 줄어든 반면, 염증을 유발하는 B 세포는 비정 상적으로 증가했다.
미세플라스틱 노출로 인한 면역 불균형은 새 끼 쥐의 성장기 내내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항바이러스 면역물질인 인터페론과 염증성 사 이토카인의 분비가 저하되는 등 면역 발달 과 정 전반이 교란돼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크게 약화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쥐들을 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 결 과,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쥐들은 정상 쥐들 에 비해 감염 후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회복 이 더뎠고 바이러스 억제 능력 또한 현저히 떨 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플라스틱이 단순 한 이물질을 넘어, 실제 감염병에 대한 방어 능 력을 무너뜨리는 유해 요인임이 입증된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이다용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 세플라스틱이 세대를 넘어 면역체계를 교란시 킬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 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음식과 물 등 생활 속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스(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온라인판에 지난 15일 게 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