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2026 년 4 월 10 일- 2026 년 4 월 16 일 건강
눈만 봤는데 심장 위험 나왔다 … 피 안 뽑는 검사, 뭘까?
여러 단계를 이미지 한 번으로 |
망막 혈관은 인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대 |
심혈관 위험 평가는 대체로 혈압, 콜레스테롤 |
표적인 미세혈관이다. 혈압과 혈당 상태가 그 |
수치, 흡연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위험도를 계산 |
대로 반영된다. CLAiR 는 이런 미세한 구조 변 |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혈액검사와 문진도 필 |
화를 분석해 전신 혈관 상태의 신호를 읽는다. |
요하다. 이번 기술은 눈 속 혈관 이미지를 한 번 |
이 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으로부터‘ |
촬영해 이런 정보를 간접적으로 읽어내려는 방 |
혁신 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상태이며, 현재 허 |
식이다. 촬영은 약 5 분, 분석 결과는 30 초 안에 |
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국 의료 AI 스타트업 |
나온다.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검사 과정을 줄 |
Toku Inc. 가 개발했다. 망막 이미지를 활용한 |
였다는 데 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과정 |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
을 한 번의 촬영으로 대신하려는 접근이다. 즉, |
구글 연구팀은 28 만 장 이상의 눈 사진으로 혈 |
혈액검사와 위험 계산 과정을 하나의 이미지 분 |
압 · 흡연 · 나이 등을 예측하는 AI 를 개발했고, |
석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
결과는 영국 네이처 출판그룹이 발간하는 학술 |
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Na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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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맞게 가려냈나 |
Biomedical Engineering) 》에 2018 년 게재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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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 CLAiR 는 민감도 91.1 %, 특이도 |
다. 한국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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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 를 기록했다. 민감도는 위험한 사람을 놓 |
망막 AI 위험지수가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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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 않는 능력이다. 실제 고위험군 10 명 중 약 |
슷한 수준으로 심혈관 사건을 예측할 수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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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대 직장인 A 씨가 안과에서 검사를 받는 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말을 듣는다.“ 심혈관 위험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를 뽑지 않았는데 심장 얘기가 나온다. 아 직 연구 단계지만, 이런 기술을 현실에서 볼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과에서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심혈관 위험 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가 공개됐다. 혈액 검사 없이도 위험 신호를 읽어내려는 접근의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검사로 확인된 분류 방식
미국 스탠퍼드대 마이클 V. 맥코넬 임상교수
연구팀은 지난 3 월 30 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
술대회 ACC. 26 에서 안저 사진( 눈 뒤쪽 망막과
혈관을 촬영한 이미지) 을 인공지능으로 분석,
심혈관 위험을 분류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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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술지 게재 이전이고 학회 발표 단계로, 향후 독립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40 ~ 75세 성인 874명을 대상으로 10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를 먼저 모 집한 뒤 일정 기간 실제 검사 상황에서 결과를 추적, 비교했다. 연구팀은 AI 시스템‘ CLAiR’ 를 통해 눈 속 혈관 이미지를 분석, 향후 10년 안에 동맥경화 성 심혈관질환( ASCVD) 위험이 7.5 % 이상인 지 여부를 가려냈다. ASCVD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처럼 혈관이 막 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10년 위험 7.5 %’ 는 같은 조건의 사람 100명 중 약 7 ~ 8명이 향후 10년 안에 이런 질환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심장협회 는 진료지침에서 이 기준을 넘으면 의사와 상 의를 거쳐 스타틴 복용을 고려하도록 권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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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을 찾아냈다는 의미다. 특이도는 괜찮은 사람을 괜히 위험하다고 하 지 않는 능력을 말한다. 위험하지 않은 사람 10 명 중 약 8 ~ 9명을 정확히 걸러냈다는 뜻이다. CLAiR는 기존 위험 계산기( 나이, 혈압, 콜레 스테롤, 흡연 여부 등을 바탕으로 향후 심장질 환 위험을 추정하는 방식) 를 통해 고위험으로 분류된 사람들도 비슷하게 가려냈다. 즉, 기존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람을 나눌 수 있었 다. 연구 대상의 26 % 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 며, 촬영한 이미지의 94 % 가 분석에 활용할 수 있었다. 맥코넬 교수는“ 이 방식이 기존 평가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충분한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험 인식을 높일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왜 가능해졌고 무엇이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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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했으며, 이 결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 싯 계열 저널《랜싯 디지털 헬스( The Lancet Digital Health)》에 2022년 실렸다. 이번 연구는 질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임신 중 이거나 진행성 안질환이 있는 경우 적용이 어 렵다. 독립적인 외부 검증도 추가로 필요하다.
눈이 보내는 신호, 이제 읽을 수 있다 방향은 분명하다. 검사 과정을 줄이면서도 얻 는 정보는 유지하려는 흐름이다. 피를 뽑지 않 고도 눈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을 가늠하려는 접 근이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시력뿐 아니라 혈관 건 강 신호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고 혈압이나 흡연 이력이 있다면 그 의미는 더 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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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넘치는데 왜 결과는 달랐나 … 사망 위험 53 배, 답은‘ 이것’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건강 정보를 찾고,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4 월 7 일 세계 보건의 날을 앞두고 이런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누구는 병원 에서 퇴원하고, 다른 누구는 목숨을 잃는다. 치료법이 아 니라 무엇을 믿고 선택하느냐가 이런 차이를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보가 많을수록 왜 판단은 더 어려워질까 건강 정보는 과거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검색 몇 번이면 수십 가지 방법이 쏟아진다. 문제는 정보가 늘어날수록 판단 기준은 오히려 흐려진다 는 점이다. 서로 다른 주장과 상반된 설명이 동시에 존재하 면서 어떤 정보가 정확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지 구별하기 가 어려워졌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이를‘ 인포데믹( infodemic)’ 이라 부 른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질병 유행 중 디지털 · 물리 적 환경에서 정확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과도하게 넘쳐나 는 현상으로, 혼란과 위험 행동을 유발하고 건강 당국에 대 한 불신을 초래한다” 고 정의한다. 옳고 그른 정보가 뒤섞이면서 무엇을 믿고 따라야할지 모 르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 이것만 하면 된다’… 왜 이 말이 더 잘 먹힐까 빠른 판단과 결정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복잡
한 의학적 설명보다“ 이것 만 하면 된다” 는 메시지가 더 빠르게 퍼진다. 디톡스 나 특정 영양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도 확산된다. 다만 인체는 그렇게 단순 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간 과 신장은 해독 기능을 맡 고 있으며, 특정 식품이나 방법 하나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근거 역시 제한 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치 료한다거나‘ 기적의 치료’ 를 내세우는 제품은 사기 가능성 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건강보조식품 사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질 병통제예방센터( CDC) 가 수행하는 국가건강영양조사 2017 ~ 2020년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약 57 % 가 건강보조식 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식품보충제협회가 2022년 유럽연합( EU) 14개국 성 인 1만324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핀란드와 덴마크 는 복용률이 50 % 를 넘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약 5 % 수준에 그쳤다. 지중해식 식단 문 화권인 이탈리아는 신선 채소 · 올리브유 · 생선 등 식품을 통한 영양 섭취 전통이 강해 보충제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조사 방식의 한계도 있다. 하루치 식사를 기 억에 의존해 기록하는 방식을 쓴 탓에, 특정 계절에만 보충 제를 먹는 사람들이 통계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 구자들은 지적한다.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안전 감시는 그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국립건강영양 연구소 치바 쓰요시 박사 연구팀이 소비자, 의사, 약사 등 총 3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뉴트리션 저 널( Nutrition Journal)》, 2017) 에서 소비자 2732명 중 약 8.8 % 가 설사, 변비, 복통, 두통, 구역질 등 이상반응을 경 험했다고 답했지만 대부분은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CDC와 FDA 연구진이 2004 ~ 2013년 전국 63개 응급실 데
이터를 분석해 2015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건 강보조식품 이상반응으로 연간 약 2만3005건의 응급실 방문 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바이러스, 왜 어떤 사람은 살고 어떤 사람은 죽었나 코로나19 유행 당시 미국에서는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둘 러싼 불신과 정치적 갈등이 겹치며 접종 거부 흐름이 확산 됐다. CDC가 전국 25개 관할지역 데이터를 분석해 2022년 미국 CDC가 발간하는 《주간질병사망보고서(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 MMWR)》에 발표한 연 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 유행 시기( 2021년 10 ~ 11월) 미접종 자의 사망률은 기본 접종 완료자보다 약 12.7배, 부스터 접 종자보다 약 53.2배 높게 나타났다. 결과는 분명했다. 같은 바이러스 앞에서도 생존과 사망은 엇갈렸다. 결정적 변수는 백신 접종 여부였다.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이것만 하면 된다’ 는 단순한 메시지가 빠르게 퍼지는 동안 검증된 정보는 뒤로 밀린다. 판단이 늦어지면 치료 시점을 놓치기 쉽고, 한번 어긋난 선택은 되돌리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올해 WHO는 세계 보건의 날 주 제로 ' 건강을 위해 함께, 과학과 함께 서자 '( Together for health. Stand with science.) 를 내세웠다. 건강 판단의 기 준을 과학적 근거에 두자는 메시지다. 아울러 ' 근거를 선택 하고 사실을 신뢰하며, 사람과 동물, 지구를 위해 과학을 따 르라 '( Choose evidence. Trust facts. Support scienceled health, for people, animals, and the planet.) 는 행 동 지침도 내놓았다. 세계 보건의 날은 WHO 헌장이 발효된 1948년 4월 7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1950년부터 매년 특정 주제를 내걸고, 전 세계가 함께 주목해야 할 건강 문제에 대한 행동을 촉구한 다. 전문가들은 건강 정보를 판단할 때 ▲의료기관이나 공 신력 있는 기관이 제시한 내용인지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해결한다고 주장하지 않는지 ▲단기간 효과를 보장하는 표 현이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단순하고 빠른 답일수록 한 번 더 의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결국 건강의 유지와 회복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무엇을 근 거로 판단하느냐가 좌우한다.
“ 달걀 노른자 색이 왜 이래” 버려야 하나‘ 완전 단백질’ 식품 사실일까?
아침에 가장 많이 먹는 식품 중에 달걀을 빼놓을 수 없다. 몸 에 흡수가 잘 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뇌 건강에 좋은 콜린 성분도 들어 있다. ' 완전 식품 ' 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지 만 조심할 점도 있다. 달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흰 자만 먹는 사람이 있다. 사실일까? 달걀의 영양소에 대해 다 시 알아보자.
노른자 색이 왜 이리 달라... 이유가? 달걀 노른자의 색깔은 진한 주황빛부터 옅은 노란빛까지 다 양하다. 색이 진할수록 더 좋은 것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 료에 따르면 달걀 노른자 색이 다른 이유는 닭이 먹는 ' 사료의 차이 ' 때문이다. 식물의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크산토필이 많은 사료를 먹은 닭의 달걀은 노른자가 주황색을 띤다. 파프리카, 야외의 풀 등 색소가 진한 채소를 먹은 것이
다. 흰 옥수수, 밀 등 곡류 중심의 사료를 먹은 것은 옅은 노란 색이 나타난다.
어, 푸르스름한 노른자... 버려야 할까? 달걀 노른자가 푸르스름한 것도 있다. 버려야 할까? 노른자 속 의 철 성분과 흰자의 황 성분이 결합해 황화철 반응이 일어나 푸 른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양소 변화나 건강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달걀 껍데기의 색에 따른 영양가 차이는? 껍데기 색과 영 양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체로 갈색 닭은 갈색의 달걀을, 백 색 닭은 하얀 달걀을 낳는다. 신선한 달걀을 고르는 방법은 산란 일자를 확인하면 된다.
달걀은 완전 단백질 식품? 단백질의 질은 아미노산 조성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 질병관리
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달걀, 육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 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 완전 단백질 ' 로 불리는 이유다. 반면에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지만, 몇 가지 아미노산이 양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 다. 특정 아미노산이 모자라면 일부 단백질 합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단백질 식품은 동물성, 식물성을 섞어서 먹는 게 가장 좋다.
콜레스테롤 걱정? 달걀에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는 게 사실이다. 고지혈증을 걱정 하는 사람은 하루에 달걀 1개( 노른자 포함) 만 먹는 게 좋다. 더 먹 을 경우 흰자만 먹어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달 걀은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많 다. 그래도 이미 고지혈증이 나타난 사람은 조심하는 게 좋다. 삶 은 달걀과 프라이는 단백질의 양 차이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