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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2026 년 3 월 13 일- 2026 년 3 월 19 일 건강

신장 망가진 이유 보니 … 여성 50 대 vs 70 대, 뭐가 문제야?

“ 부모‘ 이것’ 탓에 아이 뚱뚱해질 위험 6 배?” 줄였더니 체중 증가 막았다

흔히 콩팥이라고 불리는 신장은 척추 양쪽에 좌우 한 쌍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몸의 피를 걸러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과 염 분, 노폐물이 줄어든다. 신장의 병 가운 데 역시 최악은 암이다. 신장암은 환자 수가 많아 한국의 10 대 암에 포함될 정 도이다. 신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50 ~ 60 대 환자가 절반 이상... 70 대 이상 여성 환자 많은 이유? 한국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장 암은 2023 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7367 명 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흡 연을 많이 하는 남자 환자들이 많다. 남 자 5073 명, 여자 2294 명이다. 연령대별 를 보면 60 대가 30.1 % 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 대 22.8 %, 70 대 18.5 % 의 순이었 다. 신장암 위험 요인은 흡연, 비만, 고혈 압, 동물성 지방- 고열량 음식 과다 섭 취 등이다. 중금속 노출 등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장 결석, 장기간의 혈액 투 석 같은 질병도 위험 인자이다. 흡연량, 흡연 기간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진다. 흡연- 간접 흡연은 여성 환자의 10 ~ 20 % 에서 관련이 있다. 70 대 이상 여성 환자 는 과거 거실, 안방에서도 담배를 자유 롭게 피웠던 시절의 간접 흡연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 % 정도는 비만과 관련이 있다. 살이 많
이 찌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의 상승,
인슐린과 비슷한 인자가 증가한다. 혈관
성 신장 경화증 및 염증 등도 관련이 있
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은 신장 손상
과 염증, 세뇨관의 대사 변화를 일으켜 신
장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
다. 비흡연 50 대 여성의 경우 비만, 고혈
압 등이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
로 추정된다.
증상 없어 조기 진단 어려워... 통증 생기 면 꽤 진행된 경우
신장의 암이 작을 때에는 증상이 거의 없
고 어느 정도 커져야 나타난다. 조기 발견
이 어려운 이유다. 한국의 국가암정보센
터에 따르면 신장암 첫 진단 시 10 ~ 30 % 는
이미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옆
구리 통증, 소변의 피( 혈뇨), 복부에서 덩
어리가 만져 지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피로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다.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
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복부 초음파 등 검진 필요... 예방은?
최근 건강검진에서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신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검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예방을 위해 동
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
는 많이 먹는 게 좋다. 운동 등 일반적인
건강 관리- 체중 조절이 도움이 된다. 고혈
아이의 체중 관리를 위해 보통은 식단을 바 꾸고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이 방법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비만의 또 다른 변수로‘ 부모의 스트레스’ 에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스 트레스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부모의 자녀는 뚱뚱해질 위험이 약 6 배 높았다. 미국 예일대 의대 어린이연구센터의 라지타 신하 교수팀은 부모의 스트레스가 어린이의 체중 증가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 이 나타났다고, 소아과 학술지 < Pediatrics > 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2 ~ 5 세 어 린이를 둔 부모 114 명을 대상으로 12 주간 무 작위 예방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 은‘ 건강한 양육을 위한 마음챙김 프로그램( Parenting Mindfully for Health, PMH)’ 에 참여해 마음챙김 훈련과 행동 자기조절 기 술을 배우는 동시에 영양과 신체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비교군은 영양과 운동에 관한 상담만 제공받
았다. 두 그룹 모두 주 1 회 최대 2 시간씩 프로그
램에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부모의 스트레스 수준과 어린이 체중 변화를 측
정하고 프로그램 종료 3 개월 후에도 추적 관찰
이 증가했고 자녀의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섭취 도 감소했다. 특히 이 그룹의 어린이들은 프로 그램 종료 후 3개월 동안 유의한 체중 증가가 관 찰되지 않았다. 반면 영양 · 운동 교육만 받은 비교군에서는 부모 스트레스와 양육 행동, 어린이 식습관에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 르면 이 그룹의 어린이들은 추적 관찰 기간 동 안 체중이 더 많이 증가했으며, 과체중 또는 비 만 위험 범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약 6배 높았다.
연구진은 부모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 행동의 질이 떨어지고 어린이의 건강한 음식 섭 취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 러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에 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 않았다. 신하 교수는“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챙김 훈련, 행동 자기조절 기술을 영양과 신체활동 교육과 결합했을 때 어린이 체중 증가에 대한 스트레스 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 다” 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아동 비만 예방 전략에 서‘ 부모 스트레스 관리’ 라는 새로운 개입 요소 를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아동 비만 예방 프로그램이 식 습관과 신체활동 중심으로 설계돼 있지만, 가족
압 예방 및 관리도 중요하다. 즉시 담배를
을 진행했다.
환경과 부모의 심리적 상태 역시 중요한 영향을
살 찌고 혈압 높으면... 신장 건강도 살펴야
끊고 남이 피운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간접 흡연시 발암 물질들을 더 많이 들이
관찰 결과, PMH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만
스트레스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양육 행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향후 더 많은 가족을 대상으로 장기
비만도 신장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실 수 있다.
동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부모의 따
간 추적하는 연구를 통해 이러한 효과를 추가로
뜻한 반응, 경청, 인내심, 긍정적 정서 교류 등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